“김석기·윤석화 등 5명 조세회피처에 투자”

<앵커 멘트>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의 명단을 세번째 공개했습니다.

이번엔 연극인 윤석화 씨 등 5명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실명이 공개된 사람은 김석기 전 중앙종금 회장과 연극인 윤석화 씨,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와 조원표 현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 그리고 전성용 경동대 총장입니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와 공동 조사한 결과 이들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석기 전 중앙종금 회장이 지난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서류상 회사 6개를 세웠다고 주장했습니다.

6개 서류상 회사의 주주 명부에서 김석기 씨 배우자인 연극인 윤석화 씨와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현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의 이름도 함께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화 씨와 이수형 전무, 조원표 대표는 김석기 회장의 부탁으로 이름만 빌려줬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스타파는 또 전성용 경동대 총장이 지난 2007년과 2008년 싱가포르와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 4개를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3차 명단 공개로 뉴스타파가 공개한 명단은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