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모바일 시대…전용 영화 등장

<앵커 멘트>

"영화는 극장가서 본다"...는 말 이제는 정말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TV에서만 개봉하는 영화들이 점점 많아지더니 이제는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영화까지 등장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생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는 바둑!

그 바둑을 소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녹취> "이제 바둑은... 세상과 두게"

조회 수 4억 회를 기록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전용 영홥니다.

극장 영화와는 달리 10분 미만의 짧은 영상 6편으로 구성돼 매주 한 편씩 개봉합니다.

1.2편 조회 수가 모두 50만 건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인터뷰> 배성준(모바일 영화 기획 본부장) : "이동하면서 짧은 시간 동안 봤지만 한편의 진짜 영화를 본 것 같이 감동이라는 반응들"

또 손바닥만 한 작은 화면을 감안해 인물 위주의 클로즈업 샷이 많고 밝은 야외에서도 영화를 보는데 지장이 없도록 조명을 최대한 보강했습니다.

특히 서로 다른 색감의 스마트폰에 맞춰 후반 보정 작업은 5가지 버전으로 따로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태희(영화 감독) : "스마트폰마다 그래픽 칩이 다 다르고..기종별로 색감 맞추는 작업에 공을 많이 들여"

이동통신업체와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잇따라 모바일 영화를 기획, 제작하는 등 모바일 전용 영화 시장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