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시설 1~2개월 뒤 재가동 가능”

입력 2013.06.04 (06:01) 수정 2013.06.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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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영변에 있는 5메가와트 급 원자로를 한 두달뒤에 재가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위성사진 판독결과 북한은 2007년 미국과 합의하에 폭파한 냉각탑 대신에 새로운 원자로 냉각시설 공사를 최근 마무리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상업위성에 찍힌 북한 영변 핵시설입니다.

북한이 재가동을 선언한 5메가와트급 원자로 근처에 배수로와 함께 배수관이 설치됐습니다.

지난 2007년 폭파된 냉각탑을 대신할 원자로 냉각펌프가 완공단계에 도달한 것입니다.

사용후 핵 연료봉 저장고 근처에도 대형 물 탱크 2개가 새로 매립됐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한미연구소는 이를 근거로 북한이 지난 2007년 가동을 중단한 5 메가와트급 원자로를 이르면 한두 달 뒤에 재가동 할 수 있다는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소는 영변 원자로가 완전 재가동될 경우 북한은 1년에 6킬로그램 가량의 우라늄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이는 핵무기 1-2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영변 원자로 완전 가동여부는 북한이 새로운 연료봉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이는 불투명하다고 했습니다.

한미 연구소는 또 북한이 새로 건설중인 실험용 경수로도 앞으로 9달에서 12달 뒤면 완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의 핵능력 증강 움직임은 향후 북미간 대화는 물론 6자회담 등 다자협상의 중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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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영변 핵시설 1~2개월 뒤 재가동 가능”
    • 입력 2013-06-04 06:03:53
    • 수정2013-06-04 07:29: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영변에 있는 5메가와트 급 원자로를 한 두달뒤에 재가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위성사진 판독결과 북한은 2007년 미국과 합의하에 폭파한 냉각탑 대신에 새로운 원자로 냉각시설 공사를 최근 마무리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상업위성에 찍힌 북한 영변 핵시설입니다.

북한이 재가동을 선언한 5메가와트급 원자로 근처에 배수로와 함께 배수관이 설치됐습니다.

지난 2007년 폭파된 냉각탑을 대신할 원자로 냉각펌프가 완공단계에 도달한 것입니다.

사용후 핵 연료봉 저장고 근처에도 대형 물 탱크 2개가 새로 매립됐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한미연구소는 이를 근거로 북한이 지난 2007년 가동을 중단한 5 메가와트급 원자로를 이르면 한두 달 뒤에 재가동 할 수 있다는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소는 영변 원자로가 완전 재가동될 경우 북한은 1년에 6킬로그램 가량의 우라늄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이는 핵무기 1-2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영변 원자로 완전 가동여부는 북한이 새로운 연료봉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이는 불투명하다고 했습니다.

한미 연구소는 또 북한이 새로 건설중인 실험용 경수로도 앞으로 9달에서 12달 뒤면 완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의 핵능력 증강 움직임은 향후 북미간 대화는 물론 6자회담 등 다자협상의 중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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