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또 급락…엔저 주춤에 수출주까지 폭락

입력 2013.06.04 (06:36) 수정 2013.06.0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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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노믹스' 이후 70% 이상 급등했던 일본 증시가 폭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계속 요동치고 있습니다.

어제도 올 들어 3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며 4% 가까이 폭락했는데, 문제는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엔저까지 주춤하면서 수출주까지 폭락했다는 것입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닛케이 지수는 3.72%, 500 포인트 넘게 폭락했습니다.

지난달 23일, 7.3% 대폭락 이후 올 들어 3번째로 낙폭이 컸습니다.

급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요동치는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특히 은행주가 폭락했습니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와 '스미토모 미쓰이','미즈호' 등이 5~6%나 급락했습니다.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도요타'와 '샤프' 등 자동차와 전자같은 수출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1달러에 103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 가치가 100엔대 초반까지 상승한 것이 원인입니다.

이런 널뛰기 장세가 계속되면서 시장에서는 일시 조정 국면이 아닌, 약세장으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들이 적절한 매도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주식시장 불안에 당혹해 하면서도 국내외 경제의 큰 변동은 아직 없다며, 성장 전략을 착실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주식시장이) 서서히 안정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앞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정책을 확실하게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주식시장은 요동치고, 엔저는 주춤거리고, 물가는 오르면서 아베노믹스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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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증시 또 급락…엔저 주춤에 수출주까지 폭락
    • 입력 2013-06-04 06:38:21
    • 수정2013-06-04 0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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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노믹스' 이후 70% 이상 급등했던 일본 증시가 폭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계속 요동치고 있습니다.

어제도 올 들어 3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며 4% 가까이 폭락했는데, 문제는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엔저까지 주춤하면서 수출주까지 폭락했다는 것입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닛케이 지수는 3.72%, 500 포인트 넘게 폭락했습니다.

지난달 23일, 7.3% 대폭락 이후 올 들어 3번째로 낙폭이 컸습니다.

급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요동치는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특히 은행주가 폭락했습니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와 '스미토모 미쓰이','미즈호' 등이 5~6%나 급락했습니다.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도요타'와 '샤프' 등 자동차와 전자같은 수출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1달러에 103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 가치가 100엔대 초반까지 상승한 것이 원인입니다.

이런 널뛰기 장세가 계속되면서 시장에서는 일시 조정 국면이 아닌, 약세장으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들이 적절한 매도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주식시장 불안에 당혹해 하면서도 국내외 경제의 큰 변동은 아직 없다며, 성장 전략을 착실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주식시장이) 서서히 안정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앞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정책을 확실하게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주식시장은 요동치고, 엔저는 주춤거리고, 물가는 오르면서 아베노믹스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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