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이번엔 급제동…안전 사고 논란까지

입력 2013.06.04 (21:39) 수정 2013.06.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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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여 전 출범한 용인 경전철이 이번에는 빈번한 급제동으로 인한 안전사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선로 안에 사람이 뛰어드는걸 막기 위해 전철을 급정거시키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이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겁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 용인 경전철을 탔던 주부 박모 씨.

역에 진입하던 전철이 갑자기 멈춰서면서 바닥에 넘어져 허리를 다쳤습니다.

<녹취> 부상자 : "순식간에 확 멈췄으니까. 너무 센거 같아요. 충격이. 몇 명 더 있어요. (선생님 말고도 부상입으신 분들이?) 예."

지난 4월 26일 용인 경전철이 개통된 이후, 많을 땐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런 급정거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전철이 이렇게 자주 급정거를 하는건 승강장에 설치된 이 선로 침입 감지 장치 때문입니다.

철로 안에 떨어진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센서를 이용해 차량을 급제동 하는 시스템인데, 이로 인해 차량안에 탄 승객들이 넘어져 다치는 겁니다.

<녹취> 용인경전철 관계자 (음성변조) : "운행 초기에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발을 레일안으로 걸쳐보고 그러다보니.."

열차 급정거 대신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면 해결되지만, 가뜩이나 심각한 적자 운행에 예산 부족으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용인시 관계자 (음성변조) : "재정 부담이 워낙에 있으니까 그걸 설치하려면. 우리시 재정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아가지고."

적자 운행에다 안전 사고 논란까지..

경전철이 개통된지 한달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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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경전철 이번엔 급제동…안전 사고 논란까지
    • 입력 2013-06-04 21:41:54
    • 수정2013-06-04 21:48:5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한 달여 전 출범한 용인 경전철이 이번에는 빈번한 급제동으로 인한 안전사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선로 안에 사람이 뛰어드는걸 막기 위해 전철을 급정거시키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이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겁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 용인 경전철을 탔던 주부 박모 씨.

역에 진입하던 전철이 갑자기 멈춰서면서 바닥에 넘어져 허리를 다쳤습니다.

<녹취> 부상자 : "순식간에 확 멈췄으니까. 너무 센거 같아요. 충격이. 몇 명 더 있어요. (선생님 말고도 부상입으신 분들이?) 예."

지난 4월 26일 용인 경전철이 개통된 이후, 많을 땐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런 급정거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전철이 이렇게 자주 급정거를 하는건 승강장에 설치된 이 선로 침입 감지 장치 때문입니다.

철로 안에 떨어진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센서를 이용해 차량을 급제동 하는 시스템인데, 이로 인해 차량안에 탄 승객들이 넘어져 다치는 겁니다.

<녹취> 용인경전철 관계자 (음성변조) : "운행 초기에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발을 레일안으로 걸쳐보고 그러다보니.."

열차 급정거 대신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면 해결되지만, 가뜩이나 심각한 적자 운행에 예산 부족으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용인시 관계자 (음성변조) : "재정 부담이 워낙에 있으니까 그걸 설치하려면. 우리시 재정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아가지고."

적자 운행에다 안전 사고 논란까지..

경전철이 개통된지 한달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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