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박근혜 정부 100일’ 평가와 과제는?
입력 2013.06.04 (23:32)
수정 2013.06.04 (23: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로 정확히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순탄치만은 않았던 박근혜 정부의 100일, 정치외교부 국현호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국 기자? 역대 대통령들과 다르게 청와대에선 오늘 취임 100일을 맞은 특별한 행사도 없었던 모양이에요?
<답변>
네. 말 그대로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평가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했던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없었는데요.
한국을 방문 중인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 외엔 특별한 행사가 없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단 어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새정부 5년의 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고 참모와 비서진에게 짧게 인사를 했습니다.
<질문>
박근혜 정부의 100일. 한 번 정리를 해볼까요? 그렇게 순탄치는 않았죠?
<답변>
네. 가장 큰 문제 역시 고위공직자의 낙마와 정부조직개편 지연이었는데요.
장관 후보자 6명이 잇따라 낙마했고, 새정부의 근간이 되는 정부조직법도 정부 출범 25일이 지나서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취임식 뒤 50일 넘게 지난 지난 4월에야 새 정부가 제모습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가동중단 등 연이은 북한의 도발 위협까지 가중됐는데요.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안보에 관해선 단호하고 일관된 대북 정책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했고, 추가경정 예산 편성과 부동산 대책 등으로 경제 살리기에도 주력했습니다.
특히 정상외교를 통해 한미동맹을 한단계 격상시키고 대북 정책 공조를 더욱 굳건히했는데요.
하지만 방미 기간 도중 불거진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은 국민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 대통령:"국민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질문>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의 100일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KBS, 한국방송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의 100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대체적으로 대북 정책은 잘했지만 인사는 잘못했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화면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외교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북한의 대남 압박에 대해 정부가 대처를 잘했다 77.9, 잘못했다 20.4%로 집계됐습니다.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이 잘 대처했다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방미 외교활동이 북한의 태도 변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66.3%였습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의 소통에 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대통령이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선 잘 되고 있다 43.2, 잘 안되고 있다 50.4%로 조사됐습니다.
취득세 감면과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활성화 대책이 실제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41.8%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5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국민행복기금으로 가계빚을 탕감하겠다는 정책에 대해선 10명 중 6명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에 대해선 10명 중 6명이 잘못했다고 답해 비판적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윤창중 사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책임지고 윤 전 대변인이 직접 미국에서 조사를 받게 해야 된다는 응답이 71.1%였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박근혜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 과연 어떤게 있을까요?
<답변>
네. 그 부분 역시 KBS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박근혜 정부 최우선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지목한 응답이 43.8%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거안정과 부동산 시장 활성화, 학교 교육 정상화, 사회악 척결과 국민안전 등 민생현안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의 전략에 끌려다니지 말고, 현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2.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사에 대해선 응답자의 90.6%가 측근의 천거 보단 공식적인 인사기용 시스템 활용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집전화와 이동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틉니다.
<질문>
국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역시 일자리 문제인데, 대통령도 여러 차례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박근혜 대통령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표현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거듭 다짐해왔습니다.
창조경제를 성공시키고, 차별없는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대안입니다.
그렇지만 창조경제의 개념을 명확히 하면서 나쁜 일자리 늘리기라는 야권과 노동계를 설득해 실질적 성과를 내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 역시 인사 문제인데요.
나홀로 인사, 불통 인사 등의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고, 그만큼 국정운영의 동력도 낭비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런 인사 혼선의 재발을 막고, 정책 실현과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김형준(명지대학교 교수):"어려운 부분은 정직하게 말하고 양해를 구하고 꼭 해야 할 것을 정해야 한다."
5년의 대통령 임기를 날짜로 계산하면 1825일 정도가 나옵니다.
그 중 100일이니까 이제 한 18분의 1 정도를 지난건데요.
앞으로 천7백여 일이 지난 뒤에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청와대를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로 정확히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순탄치만은 않았던 박근혜 정부의 100일, 정치외교부 국현호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국 기자? 역대 대통령들과 다르게 청와대에선 오늘 취임 100일을 맞은 특별한 행사도 없었던 모양이에요?
<답변>
네. 말 그대로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평가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했던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없었는데요.
한국을 방문 중인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 외엔 특별한 행사가 없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단 어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새정부 5년의 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고 참모와 비서진에게 짧게 인사를 했습니다.
<질문>
박근혜 정부의 100일. 한 번 정리를 해볼까요? 그렇게 순탄치는 않았죠?
<답변>
네. 가장 큰 문제 역시 고위공직자의 낙마와 정부조직개편 지연이었는데요.
장관 후보자 6명이 잇따라 낙마했고, 새정부의 근간이 되는 정부조직법도 정부 출범 25일이 지나서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취임식 뒤 50일 넘게 지난 지난 4월에야 새 정부가 제모습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가동중단 등 연이은 북한의 도발 위협까지 가중됐는데요.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안보에 관해선 단호하고 일관된 대북 정책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했고, 추가경정 예산 편성과 부동산 대책 등으로 경제 살리기에도 주력했습니다.
특히 정상외교를 통해 한미동맹을 한단계 격상시키고 대북 정책 공조를 더욱 굳건히했는데요.
하지만 방미 기간 도중 불거진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은 국민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 대통령:"국민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질문>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의 100일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KBS, 한국방송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의 100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대체적으로 대북 정책은 잘했지만 인사는 잘못했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화면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외교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북한의 대남 압박에 대해 정부가 대처를 잘했다 77.9, 잘못했다 20.4%로 집계됐습니다.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이 잘 대처했다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방미 외교활동이 북한의 태도 변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66.3%였습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의 소통에 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대통령이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선 잘 되고 있다 43.2, 잘 안되고 있다 50.4%로 조사됐습니다.
취득세 감면과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활성화 대책이 실제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41.8%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5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국민행복기금으로 가계빚을 탕감하겠다는 정책에 대해선 10명 중 6명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에 대해선 10명 중 6명이 잘못했다고 답해 비판적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윤창중 사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책임지고 윤 전 대변인이 직접 미국에서 조사를 받게 해야 된다는 응답이 71.1%였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박근혜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 과연 어떤게 있을까요?
<답변>
네. 그 부분 역시 KBS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박근혜 정부 최우선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지목한 응답이 43.8%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거안정과 부동산 시장 활성화, 학교 교육 정상화, 사회악 척결과 국민안전 등 민생현안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의 전략에 끌려다니지 말고, 현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2.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사에 대해선 응답자의 90.6%가 측근의 천거 보단 공식적인 인사기용 시스템 활용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집전화와 이동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틉니다.
<질문>
국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역시 일자리 문제인데, 대통령도 여러 차례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박근혜 대통령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표현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거듭 다짐해왔습니다.
창조경제를 성공시키고, 차별없는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대안입니다.
그렇지만 창조경제의 개념을 명확히 하면서 나쁜 일자리 늘리기라는 야권과 노동계를 설득해 실질적 성과를 내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 역시 인사 문제인데요.
나홀로 인사, 불통 인사 등의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고, 그만큼 국정운영의 동력도 낭비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런 인사 혼선의 재발을 막고, 정책 실현과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김형준(명지대학교 교수):"어려운 부분은 정직하게 말하고 양해를 구하고 꼭 해야 할 것을 정해야 한다."
5년의 대통령 임기를 날짜로 계산하면 1825일 정도가 나옵니다.
그 중 100일이니까 이제 한 18분의 1 정도를 지난건데요.
앞으로 천7백여 일이 지난 뒤에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청와대를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재현장] ‘박근혜 정부 100일’ 평가와 과제는?
-
- 입력 2013-06-04 23:36:32
- 수정2013-06-04 23:59:45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로 정확히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순탄치만은 않았던 박근혜 정부의 100일, 정치외교부 국현호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국 기자? 역대 대통령들과 다르게 청와대에선 오늘 취임 100일을 맞은 특별한 행사도 없었던 모양이에요?
<답변>
네. 말 그대로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평가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했던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없었는데요.
한국을 방문 중인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 외엔 특별한 행사가 없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단 어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새정부 5년의 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고 참모와 비서진에게 짧게 인사를 했습니다.
<질문>
박근혜 정부의 100일. 한 번 정리를 해볼까요? 그렇게 순탄치는 않았죠?
<답변>
네. 가장 큰 문제 역시 고위공직자의 낙마와 정부조직개편 지연이었는데요.
장관 후보자 6명이 잇따라 낙마했고, 새정부의 근간이 되는 정부조직법도 정부 출범 25일이 지나서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취임식 뒤 50일 넘게 지난 지난 4월에야 새 정부가 제모습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가동중단 등 연이은 북한의 도발 위협까지 가중됐는데요.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안보에 관해선 단호하고 일관된 대북 정책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했고, 추가경정 예산 편성과 부동산 대책 등으로 경제 살리기에도 주력했습니다.
특히 정상외교를 통해 한미동맹을 한단계 격상시키고 대북 정책 공조를 더욱 굳건히했는데요.
하지만 방미 기간 도중 불거진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은 국민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 대통령:"국민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질문>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의 100일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KBS, 한국방송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의 100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대체적으로 대북 정책은 잘했지만 인사는 잘못했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화면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외교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북한의 대남 압박에 대해 정부가 대처를 잘했다 77.9, 잘못했다 20.4%로 집계됐습니다.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이 잘 대처했다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방미 외교활동이 북한의 태도 변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66.3%였습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의 소통에 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대통령이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선 잘 되고 있다 43.2, 잘 안되고 있다 50.4%로 조사됐습니다.
취득세 감면과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활성화 대책이 실제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41.8%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5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국민행복기금으로 가계빚을 탕감하겠다는 정책에 대해선 10명 중 6명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에 대해선 10명 중 6명이 잘못했다고 답해 비판적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윤창중 사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책임지고 윤 전 대변인이 직접 미국에서 조사를 받게 해야 된다는 응답이 71.1%였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박근혜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 과연 어떤게 있을까요?
<답변>
네. 그 부분 역시 KBS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박근혜 정부 최우선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지목한 응답이 43.8%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거안정과 부동산 시장 활성화, 학교 교육 정상화, 사회악 척결과 국민안전 등 민생현안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의 전략에 끌려다니지 말고, 현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2.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사에 대해선 응답자의 90.6%가 측근의 천거 보단 공식적인 인사기용 시스템 활용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집전화와 이동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틉니다.
<질문>
국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역시 일자리 문제인데, 대통령도 여러 차례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박근혜 대통령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표현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거듭 다짐해왔습니다.
창조경제를 성공시키고, 차별없는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대안입니다.
그렇지만 창조경제의 개념을 명확히 하면서 나쁜 일자리 늘리기라는 야권과 노동계를 설득해 실질적 성과를 내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 역시 인사 문제인데요.
나홀로 인사, 불통 인사 등의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고, 그만큼 국정운영의 동력도 낭비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런 인사 혼선의 재발을 막고, 정책 실현과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김형준(명지대학교 교수):"어려운 부분은 정직하게 말하고 양해를 구하고 꼭 해야 할 것을 정해야 한다."
5년의 대통령 임기를 날짜로 계산하면 1825일 정도가 나옵니다.
그 중 100일이니까 이제 한 18분의 1 정도를 지난건데요.
앞으로 천7백여 일이 지난 뒤에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청와대를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로 정확히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순탄치만은 않았던 박근혜 정부의 100일, 정치외교부 국현호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국 기자? 역대 대통령들과 다르게 청와대에선 오늘 취임 100일을 맞은 특별한 행사도 없었던 모양이에요?
<답변>
네. 말 그대로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평가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했던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없었는데요.
한국을 방문 중인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 외엔 특별한 행사가 없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단 어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새정부 5년의 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고 참모와 비서진에게 짧게 인사를 했습니다.
<질문>
박근혜 정부의 100일. 한 번 정리를 해볼까요? 그렇게 순탄치는 않았죠?
<답변>
네. 가장 큰 문제 역시 고위공직자의 낙마와 정부조직개편 지연이었는데요.
장관 후보자 6명이 잇따라 낙마했고, 새정부의 근간이 되는 정부조직법도 정부 출범 25일이 지나서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취임식 뒤 50일 넘게 지난 지난 4월에야 새 정부가 제모습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가동중단 등 연이은 북한의 도발 위협까지 가중됐는데요.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안보에 관해선 단호하고 일관된 대북 정책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했고, 추가경정 예산 편성과 부동산 대책 등으로 경제 살리기에도 주력했습니다.
특히 정상외교를 통해 한미동맹을 한단계 격상시키고 대북 정책 공조를 더욱 굳건히했는데요.
하지만 방미 기간 도중 불거진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은 국민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 대통령:"국민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질문>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의 100일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KBS, 한국방송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의 100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대체적으로 대북 정책은 잘했지만 인사는 잘못했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화면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외교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북한의 대남 압박에 대해 정부가 대처를 잘했다 77.9, 잘못했다 20.4%로 집계됐습니다.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이 잘 대처했다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방미 외교활동이 북한의 태도 변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66.3%였습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의 소통에 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대통령이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선 잘 되고 있다 43.2, 잘 안되고 있다 50.4%로 조사됐습니다.
취득세 감면과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활성화 대책이 실제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41.8%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5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국민행복기금으로 가계빚을 탕감하겠다는 정책에 대해선 10명 중 6명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에 대해선 10명 중 6명이 잘못했다고 답해 비판적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윤창중 사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책임지고 윤 전 대변인이 직접 미국에서 조사를 받게 해야 된다는 응답이 71.1%였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박근혜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 과연 어떤게 있을까요?
<답변>
네. 그 부분 역시 KBS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박근혜 정부 최우선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지목한 응답이 43.8%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거안정과 부동산 시장 활성화, 학교 교육 정상화, 사회악 척결과 국민안전 등 민생현안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의 전략에 끌려다니지 말고, 현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2.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사에 대해선 응답자의 90.6%가 측근의 천거 보단 공식적인 인사기용 시스템 활용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집전화와 이동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틉니다.
<질문>
국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역시 일자리 문제인데, 대통령도 여러 차례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박근혜 대통령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표현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거듭 다짐해왔습니다.
창조경제를 성공시키고, 차별없는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대안입니다.
그렇지만 창조경제의 개념을 명확히 하면서 나쁜 일자리 늘리기라는 야권과 노동계를 설득해 실질적 성과를 내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 역시 인사 문제인데요.
나홀로 인사, 불통 인사 등의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고, 그만큼 국정운영의 동력도 낭비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런 인사 혼선의 재발을 막고, 정책 실현과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김형준(명지대학교 교수):"어려운 부분은 정직하게 말하고 양해를 구하고 꼭 해야 할 것을 정해야 한다."
5년의 대통령 임기를 날짜로 계산하면 1825일 정도가 나옵니다.
그 중 100일이니까 이제 한 18분의 1 정도를 지난건데요.
앞으로 천7백여 일이 지난 뒤에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청와대를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
국현호 기자 eichitwo@kbs.co.kr
국현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