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여행길의 즐거움! 휴게소 맛집

입력 2013.06.07 (08:16) 수정 2013.06.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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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웃 나라 일본에 가면 각 휴게소마다 꼭 먹어 봐야되는 명물이 있다는데요.

이게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네, 우리나라에도요 어떤 휴게소에 가면 이 음식을 꼭 먹어봐야 된다... 이런 게 생겼는데요.

기현정 기자, 그런 거 먹으러 일부러 휴게소 들르기도 하겠어요?

<기자 멘트>

요즘은 휴게소 가면 쇼핑공간에, 놀이공간도 있고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데요.

이처럼 휴게소들이 이용객 끌어들이기 경쟁에 나서면서 휴게소 음식 맛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직접 담근 장은 기본이구요, 지역특산물로 만든 메뉴로 이용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여행길에 굳이 맛집 찾아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맛있다는 휴게소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행가는 길에 한번쯤 들리게 되는 휴게소.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즐겨 드시나요?

<녹취> "우동!"

<녹취> : "핫바"

<녹취> "라면"

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우동인데요.

일반 메뉴 중에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이 인기입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죠?

일부러 찾아가는 휴게소 맛집이 있다고 하는데요.

경부고속도로의 칠곡휴게소! 이곳에 특별한 메뉴가 있다고 합니다.

<녹취> "칠곡휴게소 오면 찌글이된장찌개!"

<녹취> "고기와 채소가 들어갔는데 한 번 먹으면 다시 찾게 됩니다. 최고입니다!"

보기에는 평범한 된장찌개 같지만 지난해 맛자랑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는데요.

<녹취> "우리만의 비밀, 된장을 담아서 쓰는 곳입니다. 가시죠."

된장찌개는 뭐니 뭐니 해도 장맛이죠? 이곳에서는 된장을 직접 담그는데요.

<인터뷰> 신승면(칠곡휴게소 조리장) : "해마다 저희가 담는데 메주를 300장에서 400장씩 담습니다. 이게 바로 1년 묵은 된장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건 뭔가요?

소고기가 들어가는데요.

<인터뷰> 신승면(칠곡휴게소 조리장) : '소고기의 토시살이라고 하는 부분인데 소고기를 넣으면 맛이 담백해지고 부드러워집니다. 감칠맛이 나는 거죠."

된장에 소고기, 채소 듬뿍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그냥 먹어도 좋고 비벼 먹어도 좋은 찌글이 된장찌개가 완성되는데요.

<녹취> "이야~ 맛은 어떨까요?"

<녹취> "요즘 나오는 그런 된장과 다르게 맛이 특이하고 아주 구수하고 입에 딱 들어가면 감칠맛이 나요."

<녹취> "국물 맛이 일단 끝내주는 것 같고 된장 맛이 굉장히 진하게 우러나서 밥을 비벼 먹으면 순식간에 밥이 다 사라지는 것 같아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메뉴를 개발한 곳도 있습니다.

섬진강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매화와 청정지역에서만 산다는 재첩, 이 두 가지를 넣어 만든 청매실재첩비빔밥인데요.

<인터뷰> 송은화(섬진강휴게소 조리장) : "재첩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이제 팔팔 끓는 물에 삶아서 재첩이 입을 벌렸을 때 한 번씩 걸러서 재첩 알만 따로 저희가 뽑아내고 있습니다."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재첩을 삶고 해독 작용이 뛰어난 매실로 진액을 만듭니다.

<인터뷰> 송은화(섬진강휴게소 조리장) : "매실이 들어가면 새콤달콤하게 매실의 맛을 살릴 수 있어서 저희가 매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이, 상추, 부추 등 갖은 채소와 쫄깃한 재첩, 거기에 매실 장아찌를 넣고 3년 숙성된 매실 진액을 넣으면 청매실재첩비빔밥 완성입니다.

여기에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 제대로 살려주는데요.

<녹취> "음~ 맛있어"

<녹취> "매실 향이 입안에 가~득!"

<녹취> "재첩비빔밥인데 다른 데서 맛볼 수 없는 비빔밥이라서 그런지 역시 맛이 있네요."

요즘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만 골라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인터뷰> 신재명(광주광역시) : "맛집 동호회인데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맛있는 음식이 있다고 해서 저희가 거기를 찾아가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녹취>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입니다.

이곳에 유명한 음식이 있다는데요.

<녹취> "복분자낙지연포탕 4개 주세요."

복분자낙지연포탕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복분자는 어디 있나요? 현장 검증을 위해 주방으로 들어가 봤는데요.

밥 짓는 물이 조금 특이합니다.

<녹취> "지금 이거 뭐 넣는 거예요?"

<인터뷰> 박영숙(정읍휴게소 조리장) : "복분자예요. 복분자로 연포 밥을 하려고요. 복분자를 넣으면 밥이 쫀득쫀득하고 기운도 나고 여자의 피부에 좋으니까요."

복분자 진액을 넣어 검붉은 빛이 도는데요.

연포탕에는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갑니다.

<녹취> "낙지가 통째로 들어가는 거예요?"

<녹취> "네, 1인분에 한 마리씩 들어가고 있습니다."

스태미나의 대명사로 불리는 복분자와 낙지!

그렇다면 복분자와 낙지, 맛의 조합은 어떨까요?

<인터뷰> 김성민(충청남도 천안시) : "일단 가격이 6천 원밖에 안 하는데 낙지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거에 놀랐고요. 국물이 시원해서 먹기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안지은(강원도 춘천시) : "여행을 다닐 때 맛집을 찾아가는데 맛집을 딱히 찾아가지 않아도 휴게소에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녹취> "맛집 인정!"

이외에도 고속도로마다 숨어있는 휴게소 맛집이 많은데요.

여행 노선을 따라 미리 확인하면 입맛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지친 여행길에 휴식이 필요할 때,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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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여행길의 즐거움! 휴게소 맛집
    • 입력 2013-06-07 08:20:02
    • 수정2013-06-07 08: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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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웃 나라 일본에 가면 각 휴게소마다 꼭 먹어 봐야되는 명물이 있다는데요.

이게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네, 우리나라에도요 어떤 휴게소에 가면 이 음식을 꼭 먹어봐야 된다... 이런 게 생겼는데요.

기현정 기자, 그런 거 먹으러 일부러 휴게소 들르기도 하겠어요?

<기자 멘트>

요즘은 휴게소 가면 쇼핑공간에, 놀이공간도 있고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데요.

이처럼 휴게소들이 이용객 끌어들이기 경쟁에 나서면서 휴게소 음식 맛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직접 담근 장은 기본이구요, 지역특산물로 만든 메뉴로 이용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여행길에 굳이 맛집 찾아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맛있다는 휴게소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행가는 길에 한번쯤 들리게 되는 휴게소.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즐겨 드시나요?

<녹취> "우동!"

<녹취> : "핫바"

<녹취> "라면"

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우동인데요.

일반 메뉴 중에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이 인기입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죠?

일부러 찾아가는 휴게소 맛집이 있다고 하는데요.

경부고속도로의 칠곡휴게소! 이곳에 특별한 메뉴가 있다고 합니다.

<녹취> "칠곡휴게소 오면 찌글이된장찌개!"

<녹취> "고기와 채소가 들어갔는데 한 번 먹으면 다시 찾게 됩니다. 최고입니다!"

보기에는 평범한 된장찌개 같지만 지난해 맛자랑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는데요.

<녹취> "우리만의 비밀, 된장을 담아서 쓰는 곳입니다. 가시죠."

된장찌개는 뭐니 뭐니 해도 장맛이죠? 이곳에서는 된장을 직접 담그는데요.

<인터뷰> 신승면(칠곡휴게소 조리장) : "해마다 저희가 담는데 메주를 300장에서 400장씩 담습니다. 이게 바로 1년 묵은 된장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건 뭔가요?

소고기가 들어가는데요.

<인터뷰> 신승면(칠곡휴게소 조리장) : '소고기의 토시살이라고 하는 부분인데 소고기를 넣으면 맛이 담백해지고 부드러워집니다. 감칠맛이 나는 거죠."

된장에 소고기, 채소 듬뿍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그냥 먹어도 좋고 비벼 먹어도 좋은 찌글이 된장찌개가 완성되는데요.

<녹취> "이야~ 맛은 어떨까요?"

<녹취> "요즘 나오는 그런 된장과 다르게 맛이 특이하고 아주 구수하고 입에 딱 들어가면 감칠맛이 나요."

<녹취> "국물 맛이 일단 끝내주는 것 같고 된장 맛이 굉장히 진하게 우러나서 밥을 비벼 먹으면 순식간에 밥이 다 사라지는 것 같아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메뉴를 개발한 곳도 있습니다.

섬진강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매화와 청정지역에서만 산다는 재첩, 이 두 가지를 넣어 만든 청매실재첩비빔밥인데요.

<인터뷰> 송은화(섬진강휴게소 조리장) : "재첩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이제 팔팔 끓는 물에 삶아서 재첩이 입을 벌렸을 때 한 번씩 걸러서 재첩 알만 따로 저희가 뽑아내고 있습니다."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재첩을 삶고 해독 작용이 뛰어난 매실로 진액을 만듭니다.

<인터뷰> 송은화(섬진강휴게소 조리장) : "매실이 들어가면 새콤달콤하게 매실의 맛을 살릴 수 있어서 저희가 매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이, 상추, 부추 등 갖은 채소와 쫄깃한 재첩, 거기에 매실 장아찌를 넣고 3년 숙성된 매실 진액을 넣으면 청매실재첩비빔밥 완성입니다.

여기에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 제대로 살려주는데요.

<녹취> "음~ 맛있어"

<녹취> "매실 향이 입안에 가~득!"

<녹취> "재첩비빔밥인데 다른 데서 맛볼 수 없는 비빔밥이라서 그런지 역시 맛이 있네요."

요즘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만 골라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인터뷰> 신재명(광주광역시) : "맛집 동호회인데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맛있는 음식이 있다고 해서 저희가 거기를 찾아가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녹취>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입니다.

이곳에 유명한 음식이 있다는데요.

<녹취> "복분자낙지연포탕 4개 주세요."

복분자낙지연포탕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복분자는 어디 있나요? 현장 검증을 위해 주방으로 들어가 봤는데요.

밥 짓는 물이 조금 특이합니다.

<녹취> "지금 이거 뭐 넣는 거예요?"

<인터뷰> 박영숙(정읍휴게소 조리장) : "복분자예요. 복분자로 연포 밥을 하려고요. 복분자를 넣으면 밥이 쫀득쫀득하고 기운도 나고 여자의 피부에 좋으니까요."

복분자 진액을 넣어 검붉은 빛이 도는데요.

연포탕에는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갑니다.

<녹취> "낙지가 통째로 들어가는 거예요?"

<녹취> "네, 1인분에 한 마리씩 들어가고 있습니다."

스태미나의 대명사로 불리는 복분자와 낙지!

그렇다면 복분자와 낙지, 맛의 조합은 어떨까요?

<인터뷰> 김성민(충청남도 천안시) : "일단 가격이 6천 원밖에 안 하는데 낙지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거에 놀랐고요. 국물이 시원해서 먹기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안지은(강원도 춘천시) : "여행을 다닐 때 맛집을 찾아가는데 맛집을 딱히 찾아가지 않아도 휴게소에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녹취> "맛집 인정!"

이외에도 고속도로마다 숨어있는 휴게소 맛집이 많은데요.

여행 노선을 따라 미리 확인하면 입맛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지친 여행길에 휴식이 필요할 때,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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