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미군 포로, 40년 만에 재회

입력 2013.06.07 (09:50) 수정 2013.06.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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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트남전에서 포로로 잡혔다 풀려난 퇴역 군인들이 40년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리포트>

베트남에서 수년 동안 갖은 고문을 당한 미군 포로들.

주름이 가득한 노인이 됐지만 포로 시절은 평생 지울 수 없는 기억입니다.

<인터뷰> 커널 앨리스(베트남전 미군 포로) : "1967년 11월 7일에 잡혔으니까, 1,955일 동안 수용됐습니다."

고문을 당하고 전우의 죽음을 지켜보는 일은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고난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은 수용소의 벽을 두드리며 서로 위로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베트남군 몰래 용감한 일도 있습니다.

두루마리 휴지에 악보를 적어 '포로의 기도'라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1973년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너무 야위어서 유니폼을 다시 맞춰야 했습니다.

<인터뷰> 베트남전 미군 포로 : "고문이 죽음보다 훨씬 더 받아들이기 힘든데, 죽음과 고문을 함께 나눈 친구들이 300여 명입니다."

자유를 찾은 지 40년 현재 미군 포로 생존자는 180여 명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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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전 미군 포로, 40년 만에 재회
    • 입력 2013-06-07 09:51:26
    • 수정2013-06-07 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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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트남전에서 포로로 잡혔다 풀려난 퇴역 군인들이 40년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리포트>

베트남에서 수년 동안 갖은 고문을 당한 미군 포로들.

주름이 가득한 노인이 됐지만 포로 시절은 평생 지울 수 없는 기억입니다.

<인터뷰> 커널 앨리스(베트남전 미군 포로) : "1967년 11월 7일에 잡혔으니까, 1,955일 동안 수용됐습니다."

고문을 당하고 전우의 죽음을 지켜보는 일은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고난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은 수용소의 벽을 두드리며 서로 위로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베트남군 몰래 용감한 일도 있습니다.

두루마리 휴지에 악보를 적어 '포로의 기도'라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1973년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너무 야위어서 유니폼을 다시 맞춰야 했습니다.

<인터뷰> 베트남전 미군 포로 : "고문이 죽음보다 훨씬 더 받아들이기 힘든데, 죽음과 고문을 함께 나눈 친구들이 300여 명입니다."

자유를 찾은 지 40년 현재 미군 포로 생존자는 180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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