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12일 서울 개최 합의…막판 조율

입력 2013.06.09 (21:00) 수정 2013.06.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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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북이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회담 의제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이 이어지면서 협의는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질문> 김용덕 기자! 남북간에 장소와 회담 날짜 등 큰 틀의 합의는 이뤄졌다고 봐야겠죠?

<답변> 네, 세부 협의는 이시각 현재 계속되고 있지만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데는 큰 이견없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오후 회의에서 서로가 작성한 합의문을 교환한 뒤 최종 문안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장관급 회담을 위한 북측 대표단의 체류 일정을 최소한 하루 이상으로 한다는데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 대표단의 경호나 이동 문제에 대해서도 큰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판문점을 경유해 육로로 북측 대표단이 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맞게 회담 개최 장소와 구체적인 회담 절차 등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막판 쟁점이 되고 있는 내용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답변> 정부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의제 등 세부적인 내용에서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현재 북한이 표명한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정상화, 이산가족 상봉 등 현안을 회담에서 포괄적으로 다루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6.15행사와 7.4남북공동성명을 기념하는 행사도 의제에 포함시키고 실무접촉 합의사항에 넣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표단 규모와 성격을 놓고서도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북측 수석대표가 될 지 여부는 아직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전에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지만 쟁점에 대한 입장차가 나타나면서 오후에만 4차례에 걸쳐 휴회를 거듭했습니다.

남북은 현안 타결을 위해 수석대표만 만나는 별도의 회동을 4차례나 거듭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막판 조율이 쉽지는 않겠지만 남북 모두 이번 장관급 회담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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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관급 회담 12일 서울 개최 합의…막판 조율
    • 입력 2013-06-09 21:01:45
    • 수정2013-06-09 22:15:16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북이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회담 의제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이 이어지면서 협의는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질문> 김용덕 기자! 남북간에 장소와 회담 날짜 등 큰 틀의 합의는 이뤄졌다고 봐야겠죠?

<답변> 네, 세부 협의는 이시각 현재 계속되고 있지만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데는 큰 이견없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오후 회의에서 서로가 작성한 합의문을 교환한 뒤 최종 문안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장관급 회담을 위한 북측 대표단의 체류 일정을 최소한 하루 이상으로 한다는데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 대표단의 경호나 이동 문제에 대해서도 큰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판문점을 경유해 육로로 북측 대표단이 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맞게 회담 개최 장소와 구체적인 회담 절차 등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막판 쟁점이 되고 있는 내용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답변> 정부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의제 등 세부적인 내용에서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현재 북한이 표명한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정상화, 이산가족 상봉 등 현안을 회담에서 포괄적으로 다루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6.15행사와 7.4남북공동성명을 기념하는 행사도 의제에 포함시키고 실무접촉 합의사항에 넣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표단 규모와 성격을 놓고서도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북측 수석대표가 될 지 여부는 아직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전에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지만 쟁점에 대한 입장차가 나타나면서 오후에만 4차례에 걸쳐 휴회를 거듭했습니다.

남북은 현안 타결을 위해 수석대표만 만나는 별도의 회동을 4차례나 거듭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막판 조율이 쉽지는 않겠지만 남북 모두 이번 장관급 회담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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