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규모 반정부 시위 “총리 물러날때까지”

입력 2013.06.09 (21:23) 수정 2013.06.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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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최대규모로 시위가 커졌는데, 총리가 시위대를 약탈자라고 부른게 더 불을 붙였습니다.

이스탄불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해산에 나섭니다.

최루탄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녹취> 오누르(반정부시위대) : "총리가 물러날때까지 사람들은 끝가지 저항할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곳곳에서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최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재개발을 막기위한 공원 점령시위에도 최대 인파가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에르도완 총리가 시위대를 약탈자라고 공격한 말을 빗대 나도 약탈자라며 노래를 부르고...

텐트마다 약탈자란 뜻의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이 텐트 이름은 '약탈자의 궁전'입니다.

<녹취> 다얀(시위 참가자) : '약탈자의 궁전'이라고 쓴 것은 가장 좋은 방 3개 거실 1개짜리 호텔이라고 생각하고 지내면서 공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시위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조기총선 전망이 나왔지만 터키 정부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터키 반정부 시위가 시민들의 힘을 보여주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고비를 맞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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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최대규모 반정부 시위 “총리 물러날때까지”
    • 입력 2013-06-09 21:25:06
    • 수정2013-06-09 22: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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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최대규모로 시위가 커졌는데, 총리가 시위대를 약탈자라고 부른게 더 불을 붙였습니다.

이스탄불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해산에 나섭니다.

최루탄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녹취> 오누르(반정부시위대) : "총리가 물러날때까지 사람들은 끝가지 저항할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곳곳에서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최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재개발을 막기위한 공원 점령시위에도 최대 인파가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에르도완 총리가 시위대를 약탈자라고 공격한 말을 빗대 나도 약탈자라며 노래를 부르고...

텐트마다 약탈자란 뜻의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이 텐트 이름은 '약탈자의 궁전'입니다.

<녹취> 다얀(시위 참가자) : '약탈자의 궁전'이라고 쓴 것은 가장 좋은 방 3개 거실 1개짜리 호텔이라고 생각하고 지내면서 공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시위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조기총선 전망이 나왔지만 터키 정부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터키 반정부 시위가 시민들의 힘을 보여주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고비를 맞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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