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시일 촉박’ 남북 당국회담 준비 만전

입력 2013.06.10 (21:05) 수정 2013.06.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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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홍은동에 있는 그랜드 힐튼 호텔입니다.

통일부는 새정부 들어 처음 개최되는 남북 당국회담 장소를 사실상 이 곳으로 확정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열린 남북장관급 회담 가운데 남측에서 열린 회담은 모두 11차례인데요.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신라호텔이 4차례로 가장 많았고 워커힐 호텔에서도 2차례 열렸습니다.

이번 북측 대표단은 직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게 됩니다.

따라서 북측에서 볼때 접근성이 좋고, 경호도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회담 장소로 이 곳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일이 촉박하지만, 회담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당국회담 장소로 잠정 확정된 호텔 내부입니다.

6년 전인 지난 2007년 5월, 마지막 남북장관급 회담이 열린 곳과 동일한 장소입니다.

당장 모레로 다가온 회담 준비를 위해 호텔측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녹취> "(여기서 하는 걸로 알고 준비하고 계신 거예요?) 네. 그렇습니다. 메인이 여기라고. 여기를 중앙으로 놓고 양쪽으로 이렇게..."

오늘 하루 경찰을 비롯한 관련 요원들이 총동원되 오후 내내 회의장은 물론 북측 대표단 숙소로 활용될 시설들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정부도 북측 대표단이 육로로 이동하는 만큼 유관 기관과의 협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회담 당일 개성을 출발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하는 육로를 이용하는 만큼, 이를 위한 군사당국간 남북연락체계도 재가동됐습니다.

지난 3월 북한의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과 함께 단절된 이후 3개월여만입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군 통신선 활용해서 서로 입경 여부를, 입경과 그에 대한 통제를 할 테고, 지원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회담의 명칭이 기존의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 당국회담으로 바뀜에 따라 의전 절차도 새로 마련중입니다.

다만 북한측 수석대표로 누가 올지 확정되지 않아 내일 발표될 북한 측 대표단 명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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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6-10 21:06:24
    • 수정2013-06-10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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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홍은동에 있는 그랜드 힐튼 호텔입니다.

통일부는 새정부 들어 처음 개최되는 남북 당국회담 장소를 사실상 이 곳으로 확정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열린 남북장관급 회담 가운데 남측에서 열린 회담은 모두 11차례인데요.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신라호텔이 4차례로 가장 많았고 워커힐 호텔에서도 2차례 열렸습니다.

이번 북측 대표단은 직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게 됩니다.

따라서 북측에서 볼때 접근성이 좋고, 경호도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회담 장소로 이 곳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일이 촉박하지만, 회담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당국회담 장소로 잠정 확정된 호텔 내부입니다.

6년 전인 지난 2007년 5월, 마지막 남북장관급 회담이 열린 곳과 동일한 장소입니다.

당장 모레로 다가온 회담 준비를 위해 호텔측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녹취> "(여기서 하는 걸로 알고 준비하고 계신 거예요?) 네. 그렇습니다. 메인이 여기라고. 여기를 중앙으로 놓고 양쪽으로 이렇게..."

오늘 하루 경찰을 비롯한 관련 요원들이 총동원되 오후 내내 회의장은 물론 북측 대표단 숙소로 활용될 시설들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정부도 북측 대표단이 육로로 이동하는 만큼 유관 기관과의 협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회담 당일 개성을 출발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하는 육로를 이용하는 만큼, 이를 위한 군사당국간 남북연락체계도 재가동됐습니다.

지난 3월 북한의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과 함께 단절된 이후 3개월여만입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군 통신선 활용해서 서로 입경 여부를, 입경과 그에 대한 통제를 할 테고, 지원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회담의 명칭이 기존의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 당국회담으로 바뀜에 따라 의전 절차도 새로 마련중입니다.

다만 북한측 수석대표로 누가 올지 확정되지 않아 내일 발표될 북한 측 대표단 명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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