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박인비 ‘완벽 퍼팅’…메이저 2연속 우승

입력 2013.06.10 (21:11) 수정 2013.06.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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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인비 선수의 멋진 챔피언 퍼팅 모습 함께 보셨습니다.

박인비가 LPGA 메이저 대회를 2회 연속 제패했습니다.

지난 3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오늘 LPGA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박인비는 LPGA 통산 7승째를 거뒀습니다.

박인비는 현재 승수와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박인비가 이렇게 LPGA를 평정한 비결은 뭘까요?

바로 퍼팅입니다.

박인비의 드라이버 샷 거리는 LPGA 선수 가운데 중위권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퍼팅은 단연 1위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박인비의 강점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른 마지막 날.

박인비의 샷은 좋지 않았습니다.

티샷이 흔들려 3,4라운드에서 28번 가운데 15번만 페어웨이를 지켰습니다.

그린적중률도 56%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퍼팅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3라운드 퍼트수 26번, 4라운드는 27번으로 올 시즌 자신의 평균인 28.5보다도 좋았습니다.

'침묵의 암살자'로 불릴 정도로 강한 정신력도 우승의 원동력입니다.

긴장감이 고조되던 연장 세번째 홀, 박인비의 흔들림없는 냉정함은 상대 매슈를 압박했습니다.

그러자 매슈는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두 라운드를 치르느라 체력적으로는 지쳤지만 박인비의 승부사 기질은 살아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인비(선수) : "힘들고 피곤한 하루였지만 제 인생 최고의 우승이고 큰 일을 해냈습니다"

98년 박세리의 맨발의 투혼을 보며 챔피언을 꿈꿨던 박인비는, 15년 만에 박세리처럼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메이저 5승 등 25승을 올린 박세리 신화가 이제 박인비에게도 더 이상 꿈만은 아닙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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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박인비 ‘완벽 퍼팅’…메이저 2연속 우승
    • 입력 2013-06-10 21:12:56
    • 수정2013-06-10 2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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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인비 선수의 멋진 챔피언 퍼팅 모습 함께 보셨습니다.

박인비가 LPGA 메이저 대회를 2회 연속 제패했습니다.

지난 3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오늘 LPGA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박인비는 LPGA 통산 7승째를 거뒀습니다.

박인비는 현재 승수와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박인비가 이렇게 LPGA를 평정한 비결은 뭘까요?

바로 퍼팅입니다.

박인비의 드라이버 샷 거리는 LPGA 선수 가운데 중위권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퍼팅은 단연 1위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박인비의 강점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른 마지막 날.

박인비의 샷은 좋지 않았습니다.

티샷이 흔들려 3,4라운드에서 28번 가운데 15번만 페어웨이를 지켰습니다.

그린적중률도 56%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퍼팅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3라운드 퍼트수 26번, 4라운드는 27번으로 올 시즌 자신의 평균인 28.5보다도 좋았습니다.

'침묵의 암살자'로 불릴 정도로 강한 정신력도 우승의 원동력입니다.

긴장감이 고조되던 연장 세번째 홀, 박인비의 흔들림없는 냉정함은 상대 매슈를 압박했습니다.

그러자 매슈는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두 라운드를 치르느라 체력적으로는 지쳤지만 박인비의 승부사 기질은 살아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인비(선수) : "힘들고 피곤한 하루였지만 제 인생 최고의 우승이고 큰 일을 해냈습니다"

98년 박세리의 맨발의 투혼을 보며 챔피언을 꿈꿨던 박인비는, 15년 만에 박세리처럼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메이저 5승 등 25승을 올린 박세리 신화가 이제 박인비에게도 더 이상 꿈만은 아닙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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