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前 대통령 운전기사 계좌에 30억

입력 2013.06.11 (07:12) 수정 2013.06.11 (0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 계좌에서 30억 원이 넘는 재산이 발견돼 차명재산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앞에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부정재산을 환수하라는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생인 재우 씨가 운영하는 냉동창고 오로라 씨에스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120억 원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지난해 국세청이 이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했는데, 직원 정 모 씨의 계좌 9개에서 30억 원이 넘는 돈이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이 회사에서 일했지만, 실제로는 서울 연희동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운전기사로 일했습니다.

<녹취> 이흥수(오로라CS 고문변호사) : "월급이 3900만 원인데 한 30억 원이 나왔고 은행계좌도 다 연희동인데 그럼 그게 뭐겠어요. 다 알만한 거 아니겠어요?"

노 전 대통령은 아직도 추징금 230억 원을 미납한 상황, 서울중앙지검은 노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인지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전두환 부패재산 환수하라! 환수하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 근처 골목에서는 시민단체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전 전 대통령의 재산 환수를 요구하면서, 사저로 행진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추징금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는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검찰 전담팀의 성과를 기대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태우 前 대통령 운전기사 계좌에 30억
    • 입력 2013-06-11 07:14:03
    • 수정2013-06-11 07:49:10
    뉴스광장
<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 계좌에서 30억 원이 넘는 재산이 발견돼 차명재산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앞에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부정재산을 환수하라는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생인 재우 씨가 운영하는 냉동창고 오로라 씨에스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120억 원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지난해 국세청이 이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했는데, 직원 정 모 씨의 계좌 9개에서 30억 원이 넘는 돈이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이 회사에서 일했지만, 실제로는 서울 연희동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운전기사로 일했습니다.

<녹취> 이흥수(오로라CS 고문변호사) : "월급이 3900만 원인데 한 30억 원이 나왔고 은행계좌도 다 연희동인데 그럼 그게 뭐겠어요. 다 알만한 거 아니겠어요?"

노 전 대통령은 아직도 추징금 230억 원을 미납한 상황, 서울중앙지검은 노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인지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전두환 부패재산 환수하라! 환수하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 근처 골목에서는 시민단체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전 전 대통령의 재산 환수를 요구하면서, 사저로 행진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추징금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는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검찰 전담팀의 성과를 기대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