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도 ‘밀어내기’…등골 휘는 대리점
입력 2013.06.11 (07:19)
수정 2013.06.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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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을 관계를 내세운 유통업계의 밀어내기가 화장품 업계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본사의 물량 압박에 속앓이를 하는 대리점 실태를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 계열사의 화장품 판매점 창고.
본사에서 온 제품이 포장도 뜯지 않은 채로 그대로 쌓여있지만 점주는 이 달에도 새 제품을 주문해야 합니다.
<녹취> "5백6백, 매출에 상관없이 그만큼씩을 매입을 해야 해요. = 안 하면 어떻게 돼요? 가게 빼라는 식이죠."
본사가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물건을 떠넘기거나 매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밀어내기'입니다.
이 매장 업주는 본사의 밀어내기에 불만을 제기했다가 잘팔리는 상품을 제때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00(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 "인기 상품이나 프로모션(판촉) 제품 같은 게 부족해서 물건이 없다고 회사에서 얘기하면서 안 보내주는 거죠."
대리점들이 본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건 재계약 때문입니다.
한 대기업 위탁판매점의 계약서, 본사는 매장 운용 전반을 평가해 하위 15%에 해당하는 판매점에 대해선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본사가 할당하는 제품을 사들이기 위해 멀쩡한 제품을 헐 값에 처분하는 대리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 "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주문한 것을 말일까지 (본사에) 갚아야되니까. 원가 들여온 가격으로 그냥 줘버리는거죠."
이같은 거래 관행에 대해 화장품업계 대리점주들은 공정위에 실태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갑을 관계를 내세운 유통업계의 밀어내기가 화장품 업계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본사의 물량 압박에 속앓이를 하는 대리점 실태를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 계열사의 화장품 판매점 창고.
본사에서 온 제품이 포장도 뜯지 않은 채로 그대로 쌓여있지만 점주는 이 달에도 새 제품을 주문해야 합니다.
<녹취> "5백6백, 매출에 상관없이 그만큼씩을 매입을 해야 해요. = 안 하면 어떻게 돼요? 가게 빼라는 식이죠."
본사가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물건을 떠넘기거나 매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밀어내기'입니다.
이 매장 업주는 본사의 밀어내기에 불만을 제기했다가 잘팔리는 상품을 제때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00(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 "인기 상품이나 프로모션(판촉) 제품 같은 게 부족해서 물건이 없다고 회사에서 얘기하면서 안 보내주는 거죠."
대리점들이 본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건 재계약 때문입니다.
한 대기업 위탁판매점의 계약서, 본사는 매장 운용 전반을 평가해 하위 15%에 해당하는 판매점에 대해선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본사가 할당하는 제품을 사들이기 위해 멀쩡한 제품을 헐 값에 처분하는 대리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 "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주문한 것을 말일까지 (본사에) 갚아야되니까. 원가 들여온 가격으로 그냥 줘버리는거죠."
이같은 거래 관행에 대해 화장품업계 대리점주들은 공정위에 실태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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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업계도 ‘밀어내기’…등골 휘는 대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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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6-11 07:21:01
- 수정2013-06-11 07:49:12

<앵커 멘트>
갑을 관계를 내세운 유통업계의 밀어내기가 화장품 업계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본사의 물량 압박에 속앓이를 하는 대리점 실태를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 계열사의 화장품 판매점 창고.
본사에서 온 제품이 포장도 뜯지 않은 채로 그대로 쌓여있지만 점주는 이 달에도 새 제품을 주문해야 합니다.
<녹취> "5백6백, 매출에 상관없이 그만큼씩을 매입을 해야 해요. = 안 하면 어떻게 돼요? 가게 빼라는 식이죠."
본사가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물건을 떠넘기거나 매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밀어내기'입니다.
이 매장 업주는 본사의 밀어내기에 불만을 제기했다가 잘팔리는 상품을 제때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00(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 "인기 상품이나 프로모션(판촉) 제품 같은 게 부족해서 물건이 없다고 회사에서 얘기하면서 안 보내주는 거죠."
대리점들이 본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건 재계약 때문입니다.
한 대기업 위탁판매점의 계약서, 본사는 매장 운용 전반을 평가해 하위 15%에 해당하는 판매점에 대해선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본사가 할당하는 제품을 사들이기 위해 멀쩡한 제품을 헐 값에 처분하는 대리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 "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주문한 것을 말일까지 (본사에) 갚아야되니까. 원가 들여온 가격으로 그냥 줘버리는거죠."
이같은 거래 관행에 대해 화장품업계 대리점주들은 공정위에 실태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갑을 관계를 내세운 유통업계의 밀어내기가 화장품 업계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본사의 물량 압박에 속앓이를 하는 대리점 실태를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 계열사의 화장품 판매점 창고.
본사에서 온 제품이 포장도 뜯지 않은 채로 그대로 쌓여있지만 점주는 이 달에도 새 제품을 주문해야 합니다.
<녹취> "5백6백, 매출에 상관없이 그만큼씩을 매입을 해야 해요. = 안 하면 어떻게 돼요? 가게 빼라는 식이죠."
본사가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물건을 떠넘기거나 매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밀어내기'입니다.
이 매장 업주는 본사의 밀어내기에 불만을 제기했다가 잘팔리는 상품을 제때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00(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 "인기 상품이나 프로모션(판촉) 제품 같은 게 부족해서 물건이 없다고 회사에서 얘기하면서 안 보내주는 거죠."
대리점들이 본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건 재계약 때문입니다.
한 대기업 위탁판매점의 계약서, 본사는 매장 운용 전반을 평가해 하위 15%에 해당하는 판매점에 대해선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본사가 할당하는 제품을 사들이기 위해 멀쩡한 제품을 헐 값에 처분하는 대리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 "화장품 대리점주(음성변조) "주문한 것을 말일까지 (본사에) 갚아야되니까. 원가 들여온 가격으로 그냥 줘버리는거죠."
이같은 거래 관행에 대해 화장품업계 대리점주들은 공정위에 실태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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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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