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입은 감독’ 제주, 팬 프랜들리클럽상

입력 2013.06.11 (09:57) 수정 2013.06.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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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홍보로 인기를 끄는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팀 알리기에 나서는 구단으로 뽑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제주가 언론사 투표 102표 가운데 49표를 휩쓸어 1위에 올라 '팬 플랜들리 클럽상'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팬 프랜들리 클럽상은 팬에게 가장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는 상이다. 프로연맹이 팬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취지에 따라 올 시즌 신설됐다. 13라운드, 26라운드, 40라운드 후 등 총 3차례에 걸쳐 선정된다.

제주는 박경훈 감독까지 팬들을 끌어모으고자 몸을 날린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26일 FC서울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제주의 박 감독은 군복을 입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2008년 8월 이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서울을 상대로 전쟁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뜻이었다.

경기 전 박 감독은 군복에 베레모와 선글라스까지 끼고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이날 제주는 서울전을 전쟁 콘셉트로 설정, 이에 맞게 경기장 안팎을 꾸몄다. 경기장 밖에는 장갑차를 비롯해 군용 장비를 전시하는가 하면 검표원 역시 군복을 입게 했다. 경기 전에 팬들에게 군용 건빵을 나눠주고 모의 사격 체험 기회도 줬다.

독특한 홍보로 홈 구장을 찾는 발길 역시 늘었다.

이날 제주 월드컵경기장에는 구단 자체 최다 관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만8천571명이 몰렸다.

홈 경기 평균 관중 수 역시 2011년 4천609명, 2012년 6천538명, 올해에는 1만26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연맹은 앞으로 각 구단이 적극적인 팬 서비스에 나서게 하고자 이 같은 평가와 시상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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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복 입은 감독’ 제주, 팬 프랜들리클럽상
    • 입력 2013-06-11 09:57:03
    • 수정2013-06-11 10:00:21
    연합뉴스
독특한 홍보로 인기를 끄는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팀 알리기에 나서는 구단으로 뽑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제주가 언론사 투표 102표 가운데 49표를 휩쓸어 1위에 올라 '팬 플랜들리 클럽상'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팬 프랜들리 클럽상은 팬에게 가장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는 상이다. 프로연맹이 팬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취지에 따라 올 시즌 신설됐다. 13라운드, 26라운드, 40라운드 후 등 총 3차례에 걸쳐 선정된다.

제주는 박경훈 감독까지 팬들을 끌어모으고자 몸을 날린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26일 FC서울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제주의 박 감독은 군복을 입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2008년 8월 이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서울을 상대로 전쟁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뜻이었다.

경기 전 박 감독은 군복에 베레모와 선글라스까지 끼고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이날 제주는 서울전을 전쟁 콘셉트로 설정, 이에 맞게 경기장 안팎을 꾸몄다. 경기장 밖에는 장갑차를 비롯해 군용 장비를 전시하는가 하면 검표원 역시 군복을 입게 했다. 경기 전에 팬들에게 군용 건빵을 나눠주고 모의 사격 체험 기회도 줬다.

독특한 홍보로 홈 구장을 찾는 발길 역시 늘었다.

이날 제주 월드컵경기장에는 구단 자체 최다 관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만8천571명이 몰렸다.

홈 경기 평균 관중 수 역시 2011년 4천609명, 2012년 6천538명, 올해에는 1만26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연맹은 앞으로 각 구단이 적극적인 팬 서비스에 나서게 하고자 이 같은 평가와 시상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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