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브러더’ 논란 여파? 오웰 ‘1984’ 판매 급증

입력 2013.06.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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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수집 스캔들과 책 출간기념일 묘하게 겹쳐

미국 정보기관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 파문이 '빅 브러더'(Big Brother) 논란으로 번지는 가운데 '빅 브러더' 용어를 탄생시킨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이그재미너, 퍼스널리버티닷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1984'의 판매가 90% 이상 늘어 '무버스 앤드 셰이커스'(Movers and Shakers) 리스트 17위에 올랐다.

'무버스 앤드 셰이커스' 리스트는 아마존 사이트에서 전날보다 판매부수가 월등히 증가한 도서들을 소개하는 목록을 말한다.

이에 따라 '1984'의 전체 판매 순위도 205위에서 하루 새 10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사회를 통제하는 거대 권력 '빅 브러더'가 지배하는 사회를 묘사한 '1984'는 오웰이 1949년 6월6일에 발표한 작품이다.

미 국가안보국(NSA)이 비밀리에 시민 수백만명의 통화기록을 수집하고 있다는 영국 가디언의 특종보도 역시 지난 6일에 나왔다.

미 언론들은 '빅 브러더'를 그대로 연상시키는 이번 개인정보 수집 파문과 책의 출간 기념일이 묘하게 겹쳤다면서 그 여파로 독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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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 브러더’ 논란 여파? 오웰 ‘1984’ 판매 급증
    • 입력 2013-06-11 10:29:24
    연합뉴스
美정보수집 스캔들과 책 출간기념일 묘하게 겹쳐 미국 정보기관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 파문이 '빅 브러더'(Big Brother) 논란으로 번지는 가운데 '빅 브러더' 용어를 탄생시킨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이그재미너, 퍼스널리버티닷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1984'의 판매가 90% 이상 늘어 '무버스 앤드 셰이커스'(Movers and Shakers) 리스트 17위에 올랐다. '무버스 앤드 셰이커스' 리스트는 아마존 사이트에서 전날보다 판매부수가 월등히 증가한 도서들을 소개하는 목록을 말한다. 이에 따라 '1984'의 전체 판매 순위도 205위에서 하루 새 10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사회를 통제하는 거대 권력 '빅 브러더'가 지배하는 사회를 묘사한 '1984'는 오웰이 1949년 6월6일에 발표한 작품이다. 미 국가안보국(NSA)이 비밀리에 시민 수백만명의 통화기록을 수집하고 있다는 영국 가디언의 특종보도 역시 지난 6일에 나왔다. 미 언론들은 '빅 브러더'를 그대로 연상시키는 이번 개인정보 수집 파문과 책의 출간 기념일이 묘하게 겹쳤다면서 그 여파로 독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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