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절전시 전기료 절반…인센티브제 시행

입력 2013.06.11 (12:10) 수정 2013.06.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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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가동 중단사태로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되자,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전기를 아끼면 요금을 추가로 깎아주는 절전 인센티브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절전량이 30%가 넘으면 전기료가 절반으로까지 뚝 떨어지는 데요.

그 세부내용을 황동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인 가족의 이 가정은 한달에 300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써 여름철 전기료가 5만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하루 한시간 쓰는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를 돌리면 전력사용이 15% 줍니다.

안쓰는 플러그를 뽑고, 보온중인 전기밥솥과 비데까지 끄면 절전량은 30%로 늘어납니다.

<인터뷰> 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대리) : "백열등이나 아주 높은 소비전력을 요하는 제품들을 LED로 바꾼다든지 또는 창가에 있는 등은 최대한 사용 안한다든지 하면 조명에서만도 5~6%는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올 여름엔 이런 식의 절전을 할 경우 전기료가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한전은 7,8월 전기사용량을 최근 3년치 평균보다 30% 이상이 줄이면 전기요금의 10%를, 20%에서 30% 사이면 5%를, 추가로 할인해주기로 했습니다.

250 킬로와트시를 쓰는 가정 기준으로는, 한달 전기료가 3만 3천원에서 만 6천 4백여 원으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겁니다.

할인된 전기료는 현금이 아닌 포인트로 지급해 올해안에 원하는 달에 전기료에서 자동 삭감해주기로 했습니다.

<녹취> 한국전력 담당팀장 : "1원에 1포인트를 준다는 거죠. 본인이 선택해서 쓰게끔요."

이같은 절전 인센티브는 미리 신청한 가구에게만 적용됩니다.

한전은 오는 24일부터 한달동안 인터넷과 한전 지점을 통해 신청자를 접수할 예정입니다.

전력당국은 이번주 이같은 내용의 절전 인센티브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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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 절전시 전기료 절반…인센티브제 시행
    • 입력 2013-06-11 12:11:30
    • 수정2013-06-11 12: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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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가동 중단사태로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되자,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전기를 아끼면 요금을 추가로 깎아주는 절전 인센티브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절전량이 30%가 넘으면 전기료가 절반으로까지 뚝 떨어지는 데요.

그 세부내용을 황동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인 가족의 이 가정은 한달에 300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써 여름철 전기료가 5만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하루 한시간 쓰는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를 돌리면 전력사용이 15% 줍니다.

안쓰는 플러그를 뽑고, 보온중인 전기밥솥과 비데까지 끄면 절전량은 30%로 늘어납니다.

<인터뷰> 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대리) : "백열등이나 아주 높은 소비전력을 요하는 제품들을 LED로 바꾼다든지 또는 창가에 있는 등은 최대한 사용 안한다든지 하면 조명에서만도 5~6%는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올 여름엔 이런 식의 절전을 할 경우 전기료가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한전은 7,8월 전기사용량을 최근 3년치 평균보다 30% 이상이 줄이면 전기요금의 10%를, 20%에서 30% 사이면 5%를, 추가로 할인해주기로 했습니다.

250 킬로와트시를 쓰는 가정 기준으로는, 한달 전기료가 3만 3천원에서 만 6천 4백여 원으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겁니다.

할인된 전기료는 현금이 아닌 포인트로 지급해 올해안에 원하는 달에 전기료에서 자동 삭감해주기로 했습니다.

<녹취> 한국전력 담당팀장 : "1원에 1포인트를 준다는 거죠. 본인이 선택해서 쓰게끔요."

이같은 절전 인센티브는 미리 신청한 가구에게만 적용됩니다.

한전은 오는 24일부터 한달동안 인터넷과 한전 지점을 통해 신청자를 접수할 예정입니다.

전력당국은 이번주 이같은 내용의 절전 인센티브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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