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황교안 장관·곽상도 수석 사퇴 촉구”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진상조사 특위소속 의원들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황교안 장관이 수사 지휘를 하지 않았다는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총선·대선에 개입하라고 지시한 것은 명확한데도 황 장관이 지금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이를 반증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청와대에서는 황교안 장관을 통하지 않고서는 채동욱 검찰총장이 어떤 일도 못하도록 하고 있다는 또 다른 수사팀 핵심관계자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원들은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황 장관이 검찰 수사를 방해한 일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말한 것은 사실상 국회모독죄와 위증죄,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청와대는 검찰수사에 대해 어떠한 방해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곽상도 민정수석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