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경제] 스마트폰 시장 정체…업체 비상

입력 2013.06.11 (16:01) 수정 2013.06.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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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동안 특허전쟁으로 시끄러웠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이제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나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과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아도 시장 반응이 그리 열광적이진 않은데요,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세계 각국 기업의 움직임을 국제부 변진석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변기자!

<질문> 최근에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한 적이 있는데, 스마트폰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 것 아니겠습니까?

<답변>

네 삼성전자는 최근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 s4를 내놓았는데요, 기기 자체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6% 넘게 폭락했습니다.

오늘도 약세는 계속됐는데요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은 지난 7일 jp 모건의 보고서에서 시작됐습니다.

jp 모건은 갤럭시S4의 판매량이 빠르게 줄고 있어서 오는 3·4분기 이후 영업이익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구요, 목표 주가도 21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중에서 휴대전화 사업부의 비중이 67%에 이르는 만큼, 스마트폰 판매부진이 전체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적다고 밝히면서 어두운 전망에 힘을 실었는데요,

비록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미국 시장에서 최초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라 수익이 과거처럼 급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미국의 애플은 사정이 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애플은 잡스가 숨진 이후 방향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으며 주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엔 새 운영체제인 ios7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반전을 시도했지만 시장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새 운영체제인 ios7이 더 좋아졌다는 반응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없고 심지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비슷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혁신을 내세우며 성장해 온 애플이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버린 것인데요,

최근에는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엄청난 규모의 탈세를 저질렀다는 비판과, 밀어내기 등 불공정 행태를 하고 있다는 비판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애플의 시장 지위도 흔들리고 있는데요,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무려 25%나 줄어든 229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이패드 등 신제품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앞서 말씀하신대로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더 커지지 않으면서 기업의 수익률이 나빠지는 것 아닌가 하는데요,

그렇다면 스마트폰 업체들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삼성이나 애플, htc 등 대표기업들이 치고 나가던 시절은 지나가고 이제는 합종연횡의 시대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스마트폰 3위 업체인 팬택에 53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국내 최대 부품 구매처인 팬택을 보호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애플의 하청업체로 일했던 팍스콘은 최근 애플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를 만든 모질라와 손을 잡았습니다.

팍스콘은 이에 따라 파이어폭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등을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경쟁사와 손잡는 일이 더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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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경제] 스마트폰 시장 정체…업체 비상
    • 입력 2013-06-11 16:03:24
    • 수정2013-06-11 22:53:45
    오늘의 경제
<앵커 멘트>

한동안 특허전쟁으로 시끄러웠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이제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나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과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아도 시장 반응이 그리 열광적이진 않은데요,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세계 각국 기업의 움직임을 국제부 변진석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변기자!

<질문> 최근에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한 적이 있는데, 스마트폰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 것 아니겠습니까?

<답변>

네 삼성전자는 최근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 s4를 내놓았는데요, 기기 자체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6% 넘게 폭락했습니다.

오늘도 약세는 계속됐는데요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은 지난 7일 jp 모건의 보고서에서 시작됐습니다.

jp 모건은 갤럭시S4의 판매량이 빠르게 줄고 있어서 오는 3·4분기 이후 영업이익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구요, 목표 주가도 21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중에서 휴대전화 사업부의 비중이 67%에 이르는 만큼, 스마트폰 판매부진이 전체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적다고 밝히면서 어두운 전망에 힘을 실었는데요,

비록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미국 시장에서 최초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라 수익이 과거처럼 급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미국의 애플은 사정이 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애플은 잡스가 숨진 이후 방향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으며 주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엔 새 운영체제인 ios7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반전을 시도했지만 시장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새 운영체제인 ios7이 더 좋아졌다는 반응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없고 심지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비슷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혁신을 내세우며 성장해 온 애플이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버린 것인데요,

최근에는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엄청난 규모의 탈세를 저질렀다는 비판과, 밀어내기 등 불공정 행태를 하고 있다는 비판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애플의 시장 지위도 흔들리고 있는데요,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무려 25%나 줄어든 229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이패드 등 신제품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앞서 말씀하신대로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더 커지지 않으면서 기업의 수익률이 나빠지는 것 아닌가 하는데요,

그렇다면 스마트폰 업체들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삼성이나 애플, htc 등 대표기업들이 치고 나가던 시절은 지나가고 이제는 합종연횡의 시대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스마트폰 3위 업체인 팬택에 53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국내 최대 부품 구매처인 팬택을 보호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애플의 하청업체로 일했던 팍스콘은 최근 애플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를 만든 모질라와 손을 잡았습니다.

팍스콘은 이에 따라 파이어폭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등을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경쟁사와 손잡는 일이 더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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