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민 “투르드 프랑스에서 뛰고싶다”

입력 2013.06.11 (19:57) 수정 2013.06.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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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빨간 물방울 무늬 상의를 이번 대회 끝까지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뒤 투르드코리아에서 옐로 저지를 차지하고, 세계로 나가 투르드프랑스에서 뛰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최형민(23·금산인삼첼로)이 11일 경북 구미에서 경북 영주까지 이어진 국제 도로 사이클대회 '투르드코리아 2013' 제3구간에서 산악왕을 뜻하는 빨간 물방울 무늬 상의를 차지한 뒤 밝은 얼굴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최형민은 이날 두번의 산악 구간에서 모두 1등을 해 8점을 얻으며 총 16점으로 산악왕 포인트에서 선두를 달렸다.

최형민은 "투르드코리아에 다섯 번째로 출전했는데 저지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기뻐했다.

최형민은 이번 대회를 위해 대회 구간을 두번 정도 답사하며 연구해 자신만의 사정 거리를 잡아놨다.

훈련을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허리 등 쑤시지 않는 곳이 없었지만, 이날 저지를 입고나니 아픔이 씻은듯이 사라졌다.

최형민은 "원래 산에 강해서 산악왕을 목표로 했었다"며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여러모로 도와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금산군청의 감독이자 최형민의 작은아버지인 최희동 감독은 최형민보다 더 싱글벙글한 표정을 짓고 그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최형민은 원래 수영을 하다 중학교 3학년 때 최 감독의 권유로 사이클로 전향했다.

원래 트랙종목에서 뛰던 최형민은 태극마크를 단지 1년, 도로로 전향한지 5개월 만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3.4㎞ 도로독주에서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 단숨에 주목 받았다.

최 감독은 "형민이가 잘해줘서 기쁘고 기특하다"며 "형민이가 우리나라 팀에서만 뛰기보다 세계적인 프로팀에 입단해 국제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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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형민 “투르드 프랑스에서 뛰고싶다”
    • 입력 2013-06-11 19:57:20
    • 수정2013-06-14 19:33:06
    연합뉴스
"먼저 빨간 물방울 무늬 상의를 이번 대회 끝까지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뒤 투르드코리아에서 옐로 저지를 차지하고, 세계로 나가 투르드프랑스에서 뛰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최형민(23·금산인삼첼로)이 11일 경북 구미에서 경북 영주까지 이어진 국제 도로 사이클대회 '투르드코리아 2013' 제3구간에서 산악왕을 뜻하는 빨간 물방울 무늬 상의를 차지한 뒤 밝은 얼굴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최형민은 이날 두번의 산악 구간에서 모두 1등을 해 8점을 얻으며 총 16점으로 산악왕 포인트에서 선두를 달렸다. 최형민은 "투르드코리아에 다섯 번째로 출전했는데 저지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기뻐했다. 최형민은 이번 대회를 위해 대회 구간을 두번 정도 답사하며 연구해 자신만의 사정 거리를 잡아놨다. 훈련을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허리 등 쑤시지 않는 곳이 없었지만, 이날 저지를 입고나니 아픔이 씻은듯이 사라졌다. 최형민은 "원래 산에 강해서 산악왕을 목표로 했었다"며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여러모로 도와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금산군청의 감독이자 최형민의 작은아버지인 최희동 감독은 최형민보다 더 싱글벙글한 표정을 짓고 그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최형민은 원래 수영을 하다 중학교 3학년 때 최 감독의 권유로 사이클로 전향했다. 원래 트랙종목에서 뛰던 최형민은 태극마크를 단지 1년, 도로로 전향한지 5개월 만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3.4㎞ 도로독주에서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 단숨에 주목 받았다. 최 감독은 "형민이가 잘해줘서 기쁘고 기특하다"며 "형민이가 우리나라 팀에서만 뛰기보다 세계적인 프로팀에 입단해 국제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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