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 동성애 금지 법안 통과

입력 2013.06.11 (23:56) 수정 2013.06.1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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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이 동성애를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비전통적인 성적 관계를 미성년자에게 홍보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한다'는 내용으로, 어길 경우 최고 100만 루블, 한국 돈으로 35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처벌 대상에는 러시아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언론단체가 모두 포함되며 외국인의 경우 벌금형은 물론 추방조치까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이 법안에 대해 450명의 하원 의원 가운데 437명이 표결해 436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1명은 기권했습니다.

하원 심의를 통과한 법안은 상원 승인을 거쳐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됩니다.

이 법안에 대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러시아가 '전통'을 앞세워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합법화하고 있다"며 "동성애자들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는 차별적 성격의 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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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의회 동성애 금지 법안 통과
    • 입력 2013-06-11 23:56:47
    • 수정2013-06-12 06:38:38
    국제
러시아 하원이 동성애를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비전통적인 성적 관계를 미성년자에게 홍보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한다'는 내용으로, 어길 경우 최고 100만 루블, 한국 돈으로 35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처벌 대상에는 러시아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언론단체가 모두 포함되며 외국인의 경우 벌금형은 물론 추방조치까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이 법안에 대해 450명의 하원 의원 가운데 437명이 표결해 436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1명은 기권했습니다.

하원 심의를 통과한 법안은 상원 승인을 거쳐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됩니다.

이 법안에 대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러시아가 '전통'을 앞세워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합법화하고 있다"며 "동성애자들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는 차별적 성격의 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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