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폐수 2만여 톤 무단 방류업체 적발

입력 2013.06.14 (12:23) 수정 2013.06.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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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은과 같은 맹독성 물질을 무단 방류해 온 서울시내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곧 장마가 오는데 비가 오는 틈을 타 이런 환경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까 걱정입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관이 한 귀금속 제조업체의 폐수 배출 시설을 살펴봅니다.

<녹취> "이 자체가 이거는... 있어서는 안 되는 배관인데..."

비가 오면 귀금속 연마 과정에서 나오는 중금속 폐수가 고스란히 하수로 흘러나가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수은과 납 등이 포함된 맹독성 폐수를 몰래 버린 서울시내 업체 24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방류한 맹독성 폐수는 2만 2700톤에 달합니다.

이들이 흘려보낸 폐수를 검사한 결과 수은은 기준치의 3천 배를 넘었고,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도 9백 배를 넘었습니다.

적발된 24개 업소 가운데 17곳은 무허가 배출시설을 통해 폐수를 흘려보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 두 곳은 10년 넘게 맹독성 폐수를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적발 없체 가운데 위법 사항이 경미한 3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조치를 내리고, 나머지 21곳은 형사입건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폐수방지시설이 있음에도 악의적으로 비밀 배출구를 만들어 폐수를 무단방류한 두 업체의 관계자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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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독성 폐수 2만여 톤 무단 방류업체 적발
    • 입력 2013-06-14 12:24:29
    • 수정2013-06-14 20:50:00
    뉴스 12
<앵커 멘트>

수은과 같은 맹독성 물질을 무단 방류해 온 서울시내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곧 장마가 오는데 비가 오는 틈을 타 이런 환경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까 걱정입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관이 한 귀금속 제조업체의 폐수 배출 시설을 살펴봅니다.

<녹취> "이 자체가 이거는... 있어서는 안 되는 배관인데..."

비가 오면 귀금속 연마 과정에서 나오는 중금속 폐수가 고스란히 하수로 흘러나가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수은과 납 등이 포함된 맹독성 폐수를 몰래 버린 서울시내 업체 24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방류한 맹독성 폐수는 2만 2700톤에 달합니다.

이들이 흘려보낸 폐수를 검사한 결과 수은은 기준치의 3천 배를 넘었고,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도 9백 배를 넘었습니다.

적발된 24개 업소 가운데 17곳은 무허가 배출시설을 통해 폐수를 흘려보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 두 곳은 10년 넘게 맹독성 폐수를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적발 없체 가운데 위법 사항이 경미한 3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조치를 내리고, 나머지 21곳은 형사입건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폐수방지시설이 있음에도 악의적으로 비밀 배출구를 만들어 폐수를 무단방류한 두 업체의 관계자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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