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부진 심각’ 다저스, 피츠버그에 영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심각한 타격 부진 탓에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오른손 투수 스티븐 파이프는 5이닝 동안 안타 6개, 볼넷 3개를 내주며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다저스 방망이가 힘을 발휘하지 못해 파이프는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파이프는 3회 상대 선두 타자부터 3연속 안타를 맞아 이날 패배를 결정지은 2점을 빼앗겼다.

파이프는 3회 무사 1,2루에서 강타자 앤드루 매커천에게 싹쓸이 우전 안타를 내줬다.

J.P. 하월-맷 게리어-파코 로드리게스로 이어진 다저스 불펜진도 파이프를 따라 남은 3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오랜만에 든든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괴물'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둔 당시 맞대결을 펼친 상대 선발 투수 제프 로크에게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다저스 타선은 1, 2회 안타 하나씩을 쳤을 뿐 7회까지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들지 못하는 등 로크에게 혼쭐났다.

로크에 이어 나온 불펜 투수 마크 멜란콘과 제이슨 그릴리로부터 8,9회 각각 2안타씩을 추가, 득점권 찬스를 엮었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8회 1사에서 다저스는 앤드리 이시어가 멜란콘을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A.J. 앨리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제리 헤어스턴이 좌전 2루타를 쳐 2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대타로 나선 후안 우리베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9회 그릴리를 상대로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후속 닉 푼토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