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장사 김보경 “바뀐 규정, 내게 유리”
입력 2013.06.15 (19:25)
수정 2013.06.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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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2개월 만에 한라장사에 오른 김보경(동작구청)이 올 시즌 새로 바뀐 규정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김보경은 15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10㎏ 이하)결정전서 조준희(안산시청)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보경은 2011년 보은장사씨름대회 한라급 우승 이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1년과 2012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8강에 도달했지만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바뀐 장외 규정이 김보경의 우승을 도왔다.
2012년까지는 선수가 다른 선수의 힘에 밀려 경기장 밖으로 벗어나면 경고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이 규정이 반대로 바뀌었다.
일부러 상대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 시간을 지체하면 공격적인 씨름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는다.
경기장 외곽에서 빈틈을 노리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김보경은 장외로 밀려나는 일이 많았고 그때마다 경고를 받아 불리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상대가 김보경을 힘으로 밀어내도 김보경은 경고를 받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이 경고를 받아 유리해진다.
김보경은 "나는 경기장 외곽에서 경기할 때가 잦은데 바뀐 규정을 숙지하고 나서 경기하기가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 마지막 판, 김보경은 지름 8m의 모래판 끄트머리에서 조준희와 힘겨루기를 이어가다 상대가 빈틈을 보이자마자 앞무릎치기로 상대의 힘을 역이용, 조준희를 바깥으로 내쳤다.
한편 김보경은 우승의 기쁨을 아내에게 돌려 애처가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아내가 지켜보면 경기가 잘 안 풀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웃음 지었다.
아내가 지켜본 경기에서 부담 때문에 늘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지 못했다는 김보경은 이번 대회 전, 아내가 경기장에 절대 오지 않도록 신신당부를 해뒀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김보경 몰래 경기장까지 찾아왔고 남편이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운동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나서 아내에게 잘해줄 것"이라는 김보경은 아내에게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동안에는 잘 못해줄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
우승으로 얻어낸 경기력 향상지원금(2천만원)을 아내에게 모두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그는 "한라장사를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계속 '장사'하고 싶다"며 웃었다.
김보경은 15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10㎏ 이하)결정전서 조준희(안산시청)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보경은 2011년 보은장사씨름대회 한라급 우승 이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1년과 2012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8강에 도달했지만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바뀐 장외 규정이 김보경의 우승을 도왔다.
2012년까지는 선수가 다른 선수의 힘에 밀려 경기장 밖으로 벗어나면 경고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이 규정이 반대로 바뀌었다.
일부러 상대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 시간을 지체하면 공격적인 씨름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는다.
경기장 외곽에서 빈틈을 노리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김보경은 장외로 밀려나는 일이 많았고 그때마다 경고를 받아 불리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상대가 김보경을 힘으로 밀어내도 김보경은 경고를 받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이 경고를 받아 유리해진다.
김보경은 "나는 경기장 외곽에서 경기할 때가 잦은데 바뀐 규정을 숙지하고 나서 경기하기가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 마지막 판, 김보경은 지름 8m의 모래판 끄트머리에서 조준희와 힘겨루기를 이어가다 상대가 빈틈을 보이자마자 앞무릎치기로 상대의 힘을 역이용, 조준희를 바깥으로 내쳤다.
한편 김보경은 우승의 기쁨을 아내에게 돌려 애처가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아내가 지켜보면 경기가 잘 안 풀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웃음 지었다.
아내가 지켜본 경기에서 부담 때문에 늘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지 못했다는 김보경은 이번 대회 전, 아내가 경기장에 절대 오지 않도록 신신당부를 해뒀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김보경 몰래 경기장까지 찾아왔고 남편이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운동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나서 아내에게 잘해줄 것"이라는 김보경은 아내에게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동안에는 잘 못해줄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
우승으로 얻어낸 경기력 향상지원금(2천만원)을 아내에게 모두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그는 "한라장사를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계속 '장사'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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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장사 김보경 “바뀐 규정, 내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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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6-15 19:25:36
- 수정2013-06-15 22:18:04

2년2개월 만에 한라장사에 오른 김보경(동작구청)이 올 시즌 새로 바뀐 규정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김보경은 15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10㎏ 이하)결정전서 조준희(안산시청)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보경은 2011년 보은장사씨름대회 한라급 우승 이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1년과 2012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8강에 도달했지만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바뀐 장외 규정이 김보경의 우승을 도왔다.
2012년까지는 선수가 다른 선수의 힘에 밀려 경기장 밖으로 벗어나면 경고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이 규정이 반대로 바뀌었다.
일부러 상대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 시간을 지체하면 공격적인 씨름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는다.
경기장 외곽에서 빈틈을 노리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김보경은 장외로 밀려나는 일이 많았고 그때마다 경고를 받아 불리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상대가 김보경을 힘으로 밀어내도 김보경은 경고를 받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이 경고를 받아 유리해진다.
김보경은 "나는 경기장 외곽에서 경기할 때가 잦은데 바뀐 규정을 숙지하고 나서 경기하기가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 마지막 판, 김보경은 지름 8m의 모래판 끄트머리에서 조준희와 힘겨루기를 이어가다 상대가 빈틈을 보이자마자 앞무릎치기로 상대의 힘을 역이용, 조준희를 바깥으로 내쳤다.
한편 김보경은 우승의 기쁨을 아내에게 돌려 애처가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아내가 지켜보면 경기가 잘 안 풀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웃음 지었다.
아내가 지켜본 경기에서 부담 때문에 늘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지 못했다는 김보경은 이번 대회 전, 아내가 경기장에 절대 오지 않도록 신신당부를 해뒀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김보경 몰래 경기장까지 찾아왔고 남편이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운동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나서 아내에게 잘해줄 것"이라는 김보경은 아내에게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동안에는 잘 못해줄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
우승으로 얻어낸 경기력 향상지원금(2천만원)을 아내에게 모두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그는 "한라장사를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계속 '장사'하고 싶다"며 웃었다.
김보경은 15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10㎏ 이하)결정전서 조준희(안산시청)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보경은 2011년 보은장사씨름대회 한라급 우승 이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1년과 2012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8강에 도달했지만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바뀐 장외 규정이 김보경의 우승을 도왔다.
2012년까지는 선수가 다른 선수의 힘에 밀려 경기장 밖으로 벗어나면 경고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이 규정이 반대로 바뀌었다.
일부러 상대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 시간을 지체하면 공격적인 씨름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는다.
경기장 외곽에서 빈틈을 노리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김보경은 장외로 밀려나는 일이 많았고 그때마다 경고를 받아 불리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상대가 김보경을 힘으로 밀어내도 김보경은 경고를 받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이 경고를 받아 유리해진다.
김보경은 "나는 경기장 외곽에서 경기할 때가 잦은데 바뀐 규정을 숙지하고 나서 경기하기가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 마지막 판, 김보경은 지름 8m의 모래판 끄트머리에서 조준희와 힘겨루기를 이어가다 상대가 빈틈을 보이자마자 앞무릎치기로 상대의 힘을 역이용, 조준희를 바깥으로 내쳤다.
한편 김보경은 우승의 기쁨을 아내에게 돌려 애처가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아내가 지켜보면 경기가 잘 안 풀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웃음 지었다.
아내가 지켜본 경기에서 부담 때문에 늘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지 못했다는 김보경은 이번 대회 전, 아내가 경기장에 절대 오지 않도록 신신당부를 해뒀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김보경 몰래 경기장까지 찾아왔고 남편이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운동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나서 아내에게 잘해줄 것"이라는 김보경은 아내에게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동안에는 잘 못해줄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
우승으로 얻어낸 경기력 향상지원금(2천만원)을 아내에게 모두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그는 "한라장사를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계속 '장사'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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