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온건파 로우하니 당선

입력 2013.06.16 (07:23) 수정 2013.06.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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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의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온건파 로우하니 후보가 과반 득표로 당선됐습니다.

핵개발 등으로 서방과 마찰을 빚고 있는 이란의 대외 정책에 변화가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건파인 하산 로우하니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0.71%.

유효 투표수 3천6백여 만 표 가운데 천8백 만 표를 넘게 얻어 과반 득표에 성공했습니다.

성직자 출신으로 핵협상 대표를 역임한 로우하니 당선자는 결선 투표가 유력할 것이란 당초 전망과는 달리 개표 초기부터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습니다.

뒤를 이은 보수파 칼리바프 후보는 16.56%,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던 잘릴리 후보는 11%대 득표에 그쳤습니다.

보수 진영은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표가 분산된 반면 온건파는 후보 사퇴 등을 통해 로우하니 후보에 힘을 실어준 것이 승리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서방의 제재로 인한 극심한 경제난과 원인이 된 핵개발을 주도해 온 보수 세력에 대한 반감이 중도 개혁 세력의 표를 결집시켰습니다.

로우하니 당선자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제재 해제와 언론 자유,여권 신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로우하니(이란 대통령 당선자) : "우리는 지난 8년간 우리의 삶을 억압했던 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최고 지도자에 이은 2인자로서의 지위 때문에 기존 정책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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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대선, 온건파 로우하니 당선
    • 입력 2013-06-16 07:25:06
    • 수정2013-06-16 07: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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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의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온건파 로우하니 후보가 과반 득표로 당선됐습니다.

핵개발 등으로 서방과 마찰을 빚고 있는 이란의 대외 정책에 변화가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건파인 하산 로우하니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0.71%.

유효 투표수 3천6백여 만 표 가운데 천8백 만 표를 넘게 얻어 과반 득표에 성공했습니다.

성직자 출신으로 핵협상 대표를 역임한 로우하니 당선자는 결선 투표가 유력할 것이란 당초 전망과는 달리 개표 초기부터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습니다.

뒤를 이은 보수파 칼리바프 후보는 16.56%,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던 잘릴리 후보는 11%대 득표에 그쳤습니다.

보수 진영은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표가 분산된 반면 온건파는 후보 사퇴 등을 통해 로우하니 후보에 힘을 실어준 것이 승리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서방의 제재로 인한 극심한 경제난과 원인이 된 핵개발을 주도해 온 보수 세력에 대한 반감이 중도 개혁 세력의 표를 결집시켰습니다.

로우하니 당선자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제재 해제와 언론 자유,여권 신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로우하니(이란 대통령 당선자) : "우리는 지난 8년간 우리의 삶을 억압했던 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최고 지도자에 이은 2인자로서의 지위 때문에 기존 정책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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