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맹폭, 빈라덴 보좌관 떼죽음

입력 2001.12.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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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간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인 칸다하르에 미군의 맹폭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폭격으로 빈 라덴의 최측근 보좌관들이 숨졌다는 소식이 나돌고 있고 파키스탄 국경지역에는 탈출하는 빈 라덴을 잡기 위해서 한층 보안조치가 강화됐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로 알려진 아프간 동부 산악지역에 미군 폭격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폭격으로 빈 라덴의 자금관리자인 알리 마흐무드를 포함해 18명의 최측근 보좌관들이 숨졌다고 파슈툰족 반탈레반군의 자만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또 이슬람 지하드의 창시자이자 알 카에다 조직의 2인자인 알 자와리도 크게 다쳤다고 자만 사령관은 말했습니다.
미군 공습이 계속되자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인 칸다하르에서는 하루에도 2000여 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피난민들은 최소한의 소지품만을 지닌 채 걸어서 국경지대로 피신하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과 노약자들은 갈증과 허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파키스탄은 피난민 행렬을 따라 빈 라덴이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경 보안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의 조지 테니 국장과 파키스탄 정보기관 책임자인 파크 중장은 최근 파키스탄과 아프간 사이의 산악지대 국경 2500km를 봉쇄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특히 빈 라덴의 은신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토라보라지역에는 국경 부근에서 파키스탄 경찰들이 차량통행을 제한한 채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추적작전이 이제 중요한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아프간 국경지대의 모든 첩보를 신속히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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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맹폭, 빈라덴 보좌관 떼죽음
    • 입력 2001-12-0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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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간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인 칸다하르에 미군의 맹폭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폭격으로 빈 라덴의 최측근 보좌관들이 숨졌다는 소식이 나돌고 있고 파키스탄 국경지역에는 탈출하는 빈 라덴을 잡기 위해서 한층 보안조치가 강화됐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로 알려진 아프간 동부 산악지역에 미군 폭격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폭격으로 빈 라덴의 자금관리자인 알리 마흐무드를 포함해 18명의 최측근 보좌관들이 숨졌다고 파슈툰족 반탈레반군의 자만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또 이슬람 지하드의 창시자이자 알 카에다 조직의 2인자인 알 자와리도 크게 다쳤다고 자만 사령관은 말했습니다. 미군 공습이 계속되자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인 칸다하르에서는 하루에도 2000여 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피난민들은 최소한의 소지품만을 지닌 채 걸어서 국경지대로 피신하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과 노약자들은 갈증과 허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파키스탄은 피난민 행렬을 따라 빈 라덴이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경 보안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의 조지 테니 국장과 파키스탄 정보기관 책임자인 파크 중장은 최근 파키스탄과 아프간 사이의 산악지대 국경 2500km를 봉쇄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특히 빈 라덴의 은신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토라보라지역에는 국경 부근에서 파키스탄 경찰들이 차량통행을 제한한 채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추적작전이 이제 중요한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아프간 국경지대의 모든 첩보를 신속히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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