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5도 폭염 계속…일사병 환자 1,400여 명

입력 2013.06.19 (06:47) 수정 2013.06.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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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연일 섭씨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사병 환자도 속출해 땡볕 속에 일하던 농민 3명이 숨지고, 1,400여 명이 더위를 이기지 못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낮의 일본 기후현.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정도로 푹푹 찌는 폭염에, 땀은 줄줄 쏟아져 내립니다.

흘러내리는 땀을 계속 훔치고, 부채도 부쳐보지만, 쏟아지는 찜통더위를 견디기는 어렵습니다.

<녹취> 기후 현 주민 : "지금 이렇게 서 있기만 해도 다리부터 머리까지 몸 전체가 더워서 죽겠습니다."

최근 나고야와 오사카 등 일본 동부와 서부지역에 35도 안팎의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습도도 70% 안팎까지 올라가 실제 느끼는 체감 기온은 40도 가까이나 됩니다.

<녹취> 나고야 시민 : "찜통더위가 하루종일 계속되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도 속출해 아이치 현과 도쿠시마 현 등에서 80~90대 노인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무더위 속에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가 농사일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일사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만 1,400여 명 특히 무더위에 약한 65살 이상 노인들이 절반이나 됐습니다.

일사병 환자가 속출하자, 일본 보건당국은 수분 섭취와 적절한 냉방을 당부하며 더 이상의 환자 발생 방지에 애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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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35도 폭염 계속…일사병 환자 1,400여 명
    • 입력 2013-06-19 06:49:57
    • 수정2013-06-19 07: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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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연일 섭씨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사병 환자도 속출해 땡볕 속에 일하던 농민 3명이 숨지고, 1,400여 명이 더위를 이기지 못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낮의 일본 기후현.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정도로 푹푹 찌는 폭염에, 땀은 줄줄 쏟아져 내립니다.

흘러내리는 땀을 계속 훔치고, 부채도 부쳐보지만, 쏟아지는 찜통더위를 견디기는 어렵습니다.

<녹취> 기후 현 주민 : "지금 이렇게 서 있기만 해도 다리부터 머리까지 몸 전체가 더워서 죽겠습니다."

최근 나고야와 오사카 등 일본 동부와 서부지역에 35도 안팎의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습도도 70% 안팎까지 올라가 실제 느끼는 체감 기온은 40도 가까이나 됩니다.

<녹취> 나고야 시민 : "찜통더위가 하루종일 계속되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도 속출해 아이치 현과 도쿠시마 현 등에서 80~90대 노인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무더위 속에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가 농사일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일사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만 1,400여 명 특히 무더위에 약한 65살 이상 노인들이 절반이나 됐습니다.

일사병 환자가 속출하자, 일본 보건당국은 수분 섭취와 적절한 냉방을 당부하며 더 이상의 환자 발생 방지에 애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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