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도입

입력 2013.06.19 (21:24) 수정 2013.06.19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군은 북한이 미사일 공격을 해올 경우 선제 타격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핵심 대응 체계는 정찰위성 등을 통해 표적을 실시간 탐지한 뒤 30분 안에 타격하는 이른바 킬체인입니다.

이런 체계를 가동하려면 공군력과 함께 전투기의 지상 공격에 쓰이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가 오늘 새로 도입할 공대지 미사일을 선정했는데요.

독일산 타우러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음속에 가까운 마하 0.9의 속도로 날아갑니다.

고도도 적의 방공망을 피할 정도로 낮습니다.

목표물을 찾아 솟구쳐 올랐다가 수직으로 강하하면서 타격해 파괴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확정된 '타우러스'입니다.

사거리는 500km 정도로 현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슬램 이알의 두 배 가깝습니다.

휴전선 남쪽에서 북한 영변 원자로나 풍계리 핵 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기지 등 사실상 북한 전역을 겨냥할 수 있습니다.

<녹취> 백윤형(방사청 대변인) : "군사 분계선 이남에서 충분히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도 적의 중심 타격을 공격할 수 있는..."

특히 두께 6m 정도의 콘크리트 벽을 뚫을 수 있어 적의 벙커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신형 순항 미사일을 생산하는 독일 방산업체와 수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성능은 우수하지만 한 발에 20억 원 가까운 가격은 부담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다양한 유도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고가일 수 밖에 없으며 이런 가격 때문에 보유할 수 있는 대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 200발 확보를 목표로 했지만 가격 때문에 일단 오는 2014년까지 170발을 도입하기로 하고 막판 가격 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도입
    • 입력 2013-06-19 21:24:56
    • 수정2013-06-19 22:18:25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군은 북한이 미사일 공격을 해올 경우 선제 타격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핵심 대응 체계는 정찰위성 등을 통해 표적을 실시간 탐지한 뒤 30분 안에 타격하는 이른바 킬체인입니다.

이런 체계를 가동하려면 공군력과 함께 전투기의 지상 공격에 쓰이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가 오늘 새로 도입할 공대지 미사일을 선정했는데요.

독일산 타우러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음속에 가까운 마하 0.9의 속도로 날아갑니다.

고도도 적의 방공망을 피할 정도로 낮습니다.

목표물을 찾아 솟구쳐 올랐다가 수직으로 강하하면서 타격해 파괴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확정된 '타우러스'입니다.

사거리는 500km 정도로 현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슬램 이알의 두 배 가깝습니다.

휴전선 남쪽에서 북한 영변 원자로나 풍계리 핵 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기지 등 사실상 북한 전역을 겨냥할 수 있습니다.

<녹취> 백윤형(방사청 대변인) : "군사 분계선 이남에서 충분히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도 적의 중심 타격을 공격할 수 있는..."

특히 두께 6m 정도의 콘크리트 벽을 뚫을 수 있어 적의 벙커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신형 순항 미사일을 생산하는 독일 방산업체와 수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성능은 우수하지만 한 발에 20억 원 가까운 가격은 부담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다양한 유도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고가일 수 밖에 없으며 이런 가격 때문에 보유할 수 있는 대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 200발 확보를 목표로 했지만 가격 때문에 일단 오는 2014년까지 170발을 도입하기로 하고 막판 가격 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