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검찰총장 탄핵안 제출

입력 2001.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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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12월 5일 수요일 저녁 KBS 2TV 뉴스7입니다.
⊙앵커: 국회 출석을 거부한 신승남 검찰총장에 대해 한나라당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거대 야당의 폭거라고 규정하고 탄핵안 저지방침을 선언하고 나서서 탄핵안 처리문제가 정기국회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국회출석 요구시한까지도 신승남 검찰총장은 국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검찰총장 직책상 국회출석은 적절치 않으며 정치권의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의 서면 답변서만 제출했습니다.
신승남 총장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자 한나라당은 곧바로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신 총장이 대검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른바 3대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축소 은폐수사를 묵인했다는 것이 탄핵 사유입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내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를 하고 토요일까지 그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처리할 생각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에 대해 검찰의 공립성을 해치는 불법 위헌적 행위라며 실력저지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본회의에서 의사진행을 지연하는 등 모든 합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탄핵안을 저지하고 그 부당성을 부각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이 검찰을 멋대로 주무르겠다는 오만하고도 위험한 불장난입니다.
이 불법탄핵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기자: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과반수에서 한 석 모자라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자민련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자민련은 내일 의원총회를 통해 탄핵안에 대한 입장을 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총장 탄핵공방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의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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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검찰총장 탄핵안 제출
    • 입력 2001-12-05 19:00:00
    뉴스 7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12월 5일 수요일 저녁 KBS 2TV 뉴스7입니다. ⊙앵커: 국회 출석을 거부한 신승남 검찰총장에 대해 한나라당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거대 야당의 폭거라고 규정하고 탄핵안 저지방침을 선언하고 나서서 탄핵안 처리문제가 정기국회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국회출석 요구시한까지도 신승남 검찰총장은 국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검찰총장 직책상 국회출석은 적절치 않으며 정치권의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의 서면 답변서만 제출했습니다. 신승남 총장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자 한나라당은 곧바로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신 총장이 대검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른바 3대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축소 은폐수사를 묵인했다는 것이 탄핵 사유입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내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를 하고 토요일까지 그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처리할 생각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에 대해 검찰의 공립성을 해치는 불법 위헌적 행위라며 실력저지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본회의에서 의사진행을 지연하는 등 모든 합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탄핵안을 저지하고 그 부당성을 부각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이 검찰을 멋대로 주무르겠다는 오만하고도 위험한 불장난입니다. 이 불법탄핵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기자: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과반수에서 한 석 모자라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자민련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자민련은 내일 의원총회를 통해 탄핵안에 대한 입장을 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총장 탄핵공방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의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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