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발언 ‘충격’…주가 급락·환율 급등

입력 2013.06.20 (12:01) 수정 2013.06.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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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부양을 위해 풀던 돈을 연말부터 줄이겠다는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발언에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시장을 열자마자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은 폭등했습니다.

박일중 기자, 지금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어제 종가보다 1.30 % 떨어진 186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 넘게 내린 채 출발한 코스피는 한 때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다시 낙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오전에 이미 3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장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한때 3% 가까이 내리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인 133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도 0.35% 내린 29.56입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1% 안팎, 최대 2%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시장 역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2원 넘게 오른 채 출발했으며 지금은 13원 10전 오른 1143원 90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등 채권 금리도 급등세입니다.

이번 주 들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듯 했지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에 대한 시기를 못박으면서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돈이 많이 유입된 아시아 시장이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베 노믹스의 성공 여부도 금융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신용경색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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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냉키 발언 ‘충격’…주가 급락·환율 급등
    • 입력 2013-06-20 12:03:28
    • 수정2013-06-20 1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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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부양을 위해 풀던 돈을 연말부터 줄이겠다는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발언에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시장을 열자마자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은 폭등했습니다.

박일중 기자, 지금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어제 종가보다 1.30 % 떨어진 186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 넘게 내린 채 출발한 코스피는 한 때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다시 낙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오전에 이미 3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장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한때 3% 가까이 내리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인 133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도 0.35% 내린 29.56입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1% 안팎, 최대 2%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시장 역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2원 넘게 오른 채 출발했으며 지금은 13원 10전 오른 1143원 90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등 채권 금리도 급등세입니다.

이번 주 들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듯 했지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에 대한 시기를 못박으면서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돈이 많이 유입된 아시아 시장이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베 노믹스의 성공 여부도 금융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신용경색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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