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뱅크 운영 어렵다

입력 2001.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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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포항입니다.
남는 음식물도 활용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다는 취지로 도입된 포항지역의 푸드뱅크가 시행 3년이 됐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체인력과 시설도 부족하고 업체들이 남는 음식을 기부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격 폭락으로 갓 캐내 밭에 버려졌던 무 수확이 한창입니다.
싱싱한 무는 푸드뱅크에 모아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푸드뱅크에 전달되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실제 포항 푸드뱅크에 기탁되는 음식물은 하루 한 건 정도밖에 안 됩니다.
⊙서영란(푸드뱅크 담당자): 주실 때 가지러 가고 또 나누어 주고 하는 인력이 부족하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조금 어렵습니다, 현재...
⊙기자: 기탁되는 음식물도 취급이 쉬운 빵이 대부분입니다.
원재료가 공급되면 가공시설과 인력 부족으로 그냥 버려지는 것이 더 많습니다.
기탁한 식품은 문제가 생겨도 기탁자가 책임을 지지 않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지역 내 대형 유통업체들은 무작정 기탁을 꺼립니다.
⊙윤광식(유통업체 관계자): 푸드뱅크 시스템에 대해서 저희들이 잘 모른다는 것이고요.
남은 음식이 전달되었을 때 어떤 사고라든지 이런 게 났을 때 어떤 그런 사후적인 책임문제...
⊙기자: 경북 동해안에서 한 해 동안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수천억원어치.
당국의 홍보부족과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재활용 될 수 있는 음식물까지 쓰레기에 보태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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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뱅크 운영 어렵다
    • 입력 2001-12-05 19:00:00
    뉴스 7
⊙앵커: 마지막으로 포항입니다. 남는 음식물도 활용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다는 취지로 도입된 포항지역의 푸드뱅크가 시행 3년이 됐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체인력과 시설도 부족하고 업체들이 남는 음식을 기부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격 폭락으로 갓 캐내 밭에 버려졌던 무 수확이 한창입니다. 싱싱한 무는 푸드뱅크에 모아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푸드뱅크에 전달되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실제 포항 푸드뱅크에 기탁되는 음식물은 하루 한 건 정도밖에 안 됩니다. ⊙서영란(푸드뱅크 담당자): 주실 때 가지러 가고 또 나누어 주고 하는 인력이 부족하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조금 어렵습니다, 현재... ⊙기자: 기탁되는 음식물도 취급이 쉬운 빵이 대부분입니다. 원재료가 공급되면 가공시설과 인력 부족으로 그냥 버려지는 것이 더 많습니다. 기탁한 식품은 문제가 생겨도 기탁자가 책임을 지지 않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지역 내 대형 유통업체들은 무작정 기탁을 꺼립니다. ⊙윤광식(유통업체 관계자): 푸드뱅크 시스템에 대해서 저희들이 잘 모른다는 것이고요. 남은 음식이 전달되었을 때 어떤 사고라든지 이런 게 났을 때 어떤 그런 사후적인 책임문제... ⊙기자: 경북 동해안에서 한 해 동안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수천억원어치. 당국의 홍보부족과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재활용 될 수 있는 음식물까지 쓰레기에 보태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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