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부품비리’ 한수원 본사 등 9곳 압수수색

입력 2013.06.20 (21:08) 수정 2013.06.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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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비리 수사가 이제 한국수력원자력 고위층을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한수원 본사와 지역본부 등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한 곳은 서울 강남구 한국수력원자력 서울사무소와 경북 경주시의 한수원 본사, 부산 신고리 1발전소와 2건설소 등 9곳입니다.

압수수색에 가장 중점을 둔곳은 불량 원전 부품이 납품된 신고리 1,2호기 관련 조사로 가장 많은 수사관이 투입 됐습니다.

검사 3명, 수사관 60여 명이 투입돼 오전 10시 전후에 시작된 압수수색은 저녁까지 계속됐습니다.

<녹취>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음성변조) : "발전소가 상당히 넓지 않습니까? 사무실도 크고 그러니까 시간이 걸리겠죠."

같은 시간 전현직 한수원 임직원 5명의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의 목적이 불량 제어케이블의 계약체결과 성능검증, 납품과정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임직원들이 시험성적서 위조와 불량 제어케이블의 납품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는 등 한수원이 공범을 넘어 사건을 주도했다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로부터 시험성적서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그대로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한국수력원자력 송모 부장과 황모 차장을 구속하고 사건에 개입한 윗선이 누구인지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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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부품비리’ 한수원 본사 등 9곳 압수수색
    • 입력 2013-06-20 21:09:23
    • 수정2013-06-20 21:31:53
    뉴스 9
<앵커 멘트>

원전 비리 수사가 이제 한국수력원자력 고위층을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한수원 본사와 지역본부 등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한 곳은 서울 강남구 한국수력원자력 서울사무소와 경북 경주시의 한수원 본사, 부산 신고리 1발전소와 2건설소 등 9곳입니다.

압수수색에 가장 중점을 둔곳은 불량 원전 부품이 납품된 신고리 1,2호기 관련 조사로 가장 많은 수사관이 투입 됐습니다.

검사 3명, 수사관 60여 명이 투입돼 오전 10시 전후에 시작된 압수수색은 저녁까지 계속됐습니다.

<녹취>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음성변조) : "발전소가 상당히 넓지 않습니까? 사무실도 크고 그러니까 시간이 걸리겠죠."

같은 시간 전현직 한수원 임직원 5명의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의 목적이 불량 제어케이블의 계약체결과 성능검증, 납품과정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임직원들이 시험성적서 위조와 불량 제어케이블의 납품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는 등 한수원이 공범을 넘어 사건을 주도했다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로부터 시험성적서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그대로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한국수력원자력 송모 부장과 황모 차장을 구속하고 사건에 개입한 윗선이 누구인지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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