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양적완화 축소…필요시 즉시 대응”

입력 2013.06.21 (21:12) 수정 2013.06.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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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주목하는건 외국인 자금의 흐름입니다.

정부는 외국인이 투자한 자금이 갑자기 빠져 나갈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마련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과 채권 등 우리 금융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자금은 약 470조 원, 이 가운데 130조 원은 미국이 양적 완화정책으로 돈을 푼 지난 4년 동안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이른바 '버냉키 쇼크'로 이 돈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갈 경우 환율이 급등하게 돼 외화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자칫 신용경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오늘 부총리가 나서 상황에 따라 즉각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 :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유출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습니다. 필요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고…"

실제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한해 동안 외국인 자금 156조 원이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40%나 폭락하는 등 우리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현재 상황은 다릅니다.

<인터뷰> 정대선(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이미 예상은 돼 있었지만 버냉키 의장이 구체적인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언급한 것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상황이 예상 범위 내라면서도 월요일이라도 시장 안정조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휴일인 모레 관련부처들이 대책회의를 엽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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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오석 “양적완화 축소…필요시 즉시 대응”
    • 입력 2013-06-21 21:13:16
    • 수정2013-06-21 2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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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주목하는건 외국인 자금의 흐름입니다.

정부는 외국인이 투자한 자금이 갑자기 빠져 나갈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마련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과 채권 등 우리 금융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자금은 약 470조 원, 이 가운데 130조 원은 미국이 양적 완화정책으로 돈을 푼 지난 4년 동안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이른바 '버냉키 쇼크'로 이 돈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갈 경우 환율이 급등하게 돼 외화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자칫 신용경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오늘 부총리가 나서 상황에 따라 즉각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 :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유출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습니다. 필요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고…"

실제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한해 동안 외국인 자금 156조 원이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40%나 폭락하는 등 우리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현재 상황은 다릅니다.

<인터뷰> 정대선(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이미 예상은 돼 있었지만 버냉키 의장이 구체적인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언급한 것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상황이 예상 범위 내라면서도 월요일이라도 시장 안정조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휴일인 모레 관련부처들이 대책회의를 엽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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