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베이징서 치열한 북핵 외교전

입력 2013.06.22 (09:12) 수정 2013.06.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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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와 북한이 중국 베이징에서 치열한 북핵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우선임을 중국 측에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우리 측 조태용 6자회담 수석 대표는 우다웨이 중국측 대표와 류전민 외교부 아주 담당 부부장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우리 측은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과의 대화 조건으로 재확인한 '2·29 합의 이상의 조치'를 설명하고, 중국 측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조태용(우리측 6자회담 수석 대표) : "어떤 대화를 열었을 때 대화가 실질적인 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잘 봐야 하겠다는 인식도 있었습니다"

중국 측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 1부상과의 북중 전략대화 내용을 우리 측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제 회담에서도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재확인했지만, 한미일 세 나라와 달리 북한의 대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한반도에서) 각 나라들이 어렵게 조성한 긍정적인 추세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중국의 고위급 외교 관리들을 잇따라 만나며 국면 전환을 위한 대화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재개 등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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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베이징서 치열한 북핵 외교전
    • 입력 2013-06-22 09:12:24
    • 수정2013-06-22 1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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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와 북한이 중국 베이징에서 치열한 북핵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우선임을 중국 측에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우리 측 조태용 6자회담 수석 대표는 우다웨이 중국측 대표와 류전민 외교부 아주 담당 부부장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우리 측은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과의 대화 조건으로 재확인한 '2·29 합의 이상의 조치'를 설명하고, 중국 측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조태용(우리측 6자회담 수석 대표) : "어떤 대화를 열었을 때 대화가 실질적인 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잘 봐야 하겠다는 인식도 있었습니다"

중국 측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 1부상과의 북중 전략대화 내용을 우리 측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제 회담에서도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재확인했지만, 한미일 세 나라와 달리 북한의 대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한반도에서) 각 나라들이 어렵게 조성한 긍정적인 추세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중국의 고위급 외교 관리들을 잇따라 만나며 국면 전환을 위한 대화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재개 등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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