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임신성 당뇨 검사비 환불 ‘쉬쉬’

<앵커 멘트>

임신부라면 누구나 받게 되는 임신성 당뇨검사가 있는데요.

최근 출산이나 육아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임신성 당뇨검사비 환급 관련 이슈가 엄마들 사이에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모르면 못 받는 건데,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부가 설탕물을 마시고, 혈당검사를 합니다.

임신성 당뇨 여부를 보는 산전 기본 검삽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검사비 환불관련 글들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검사비 환불받은 산모 : "원래 보험적용을 했어야 되는 건데 병원이 안 하고 있었던 거잖아요. 그 정보를 국가나 병원에서 알려주는 게 아니라 엄마들이 스스로 알아낸 거고. 불합리한 것 같아요."

정부는 지난 2007년 6월부터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는 만 30세 이상이거나, 비만 또는 당뇨 가족력 등이 있으면 임신성 당뇨 검사비에 보험급여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병원들은 고위험 산모들도 비급여로 돈을 더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산부인과 병원 관계자 : "(선생님이)처방을 잘못 내셨는지 착오가 있었는지 본인 부담으로 다 수납이 된 거예요."

환불금액은 적게는 천오백 원에서 2만 원 사이….

<인터뷰> 장인숙(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객지원실) : "비급여로 진료비를 처리한 경우 진료한 산부인과에 요청해서 환불을 받으시거나, 심평원에 진료비 확인 요청을 하시면, 보험수가로 정산해서 환불조치 하도록 하겠습니다."

환불받기 위해선 검사 당시, 고위험 산모 대상자였는지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산모들의 불만은 크지만, 환불받기 위해 현재로선 스스로 챙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