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박하향’ 첨가 담배 판매 금지

입력 2013.06.24 (21:18) 수정 2013.06.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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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박하향이 첨가된 담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쉽게 담배에 빠져들지  못하도록 하자는 겁니다.

 파리에서  박상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시내의 한 담뱃가게, 박하향 담배가 수십 개에 이를 정도로 많습니다.

담뱃갑 포장 색깔은 한결같이 신선함, 상쾌함을 상징하는 녹색.

누가 많이 찾을까?

<녹취> 세르메 (담뱃가게 주인) : "청소년, 젊은층들은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일반담배에서 박하향으로 전환되는 담배나 박하향 담배를 많이 찾습니다."

박하향 담배는 담배 향을 억제하고 대신 박하향을 첨가해 거부감 없이 쉽게 빠져들고, 중독성도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지역에 따라 박하향 담배 소비자의 80%가 청소년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EU 보건장관들이 박하향으로 대표되는 각종 향이 첨가된 담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레일리(아일랜드 보건장관) : "유럽에서 1년에 70만 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숨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슬림형 담배 포장도 일반 담뱃갑과 같은 형태로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담배와 관련해호기심을 유발하는 요소는 최대한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흡연 경고문구나 사진 등은 현재 담뱃갑 포장의 40%에서 최대 65%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담배 규제법안은 유럽의회 최종 승인을 거쳐 3년 안에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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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박하향’ 첨가 담배 판매 금지
    • 입력 2013-06-24 21:19:14
    • 수정2013-06-24 22: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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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박하향이 첨가된 담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쉽게 담배에 빠져들지  못하도록 하자는 겁니다.

 파리에서  박상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시내의 한 담뱃가게, 박하향 담배가 수십 개에 이를 정도로 많습니다.

담뱃갑 포장 색깔은 한결같이 신선함, 상쾌함을 상징하는 녹색.

누가 많이 찾을까?

<녹취> 세르메 (담뱃가게 주인) : "청소년, 젊은층들은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일반담배에서 박하향으로 전환되는 담배나 박하향 담배를 많이 찾습니다."

박하향 담배는 담배 향을 억제하고 대신 박하향을 첨가해 거부감 없이 쉽게 빠져들고, 중독성도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지역에 따라 박하향 담배 소비자의 80%가 청소년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EU 보건장관들이 박하향으로 대표되는 각종 향이 첨가된 담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레일리(아일랜드 보건장관) : "유럽에서 1년에 70만 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숨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슬림형 담배 포장도 일반 담뱃갑과 같은 형태로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담배와 관련해호기심을 유발하는 요소는 최대한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흡연 경고문구나 사진 등은 현재 담뱃갑 포장의 40%에서 최대 65%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담배 규제법안은 유럽의회 최종 승인을 거쳐 3년 안에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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