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지점장, 폭행 당하던 여성 구하려다 숨져
입력 2013.06.25 (06:49)
수정 2013.06.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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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대 은행 부지점장이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하던 여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남성은 가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5분여 동안 길 위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임주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장한 젊은 남성이 한 여성을 거칠게 밀칩니다.
다툼을 말리는 중년 남성 그러나 중년 남성은 오히려 젊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뒤 길 위에 쓰러집니다.
비까지 내리지만 사람들은 쓰러진 남성 옆을 그냥 지나치고, 5분이 지난 뒤에야 한두 사람씩 주위로 몰려듭니다.
지난 18일 밤 11시쯤. 인천에 있는 한 은행 지점의 부지점장 51살 김모씨는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31살 정모씨가 한 여성을 폭행하는 것을 보고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부평경찰서 형사2팀장 : "말다툼하는 장면을 저지하기 위해서 하는 와중에 피의자가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서 사망에 이른 그런 사건입니다."
김 씨는 피의자 정 씨에게 폭행당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평소에도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김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우리 사회의 각박함을 질타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박대일(00은행 부평지점장) : "직원들이 은행에서 아프다던지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발 벗고 솔선수범해서 해결해주려는 노력을 여러가지 많이 해왔습니다."
은행 측은 고인의 의로움을 잊지 않기 위해 순직 처리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50대 은행 부지점장이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하던 여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남성은 가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5분여 동안 길 위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임주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장한 젊은 남성이 한 여성을 거칠게 밀칩니다.
다툼을 말리는 중년 남성 그러나 중년 남성은 오히려 젊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뒤 길 위에 쓰러집니다.
비까지 내리지만 사람들은 쓰러진 남성 옆을 그냥 지나치고, 5분이 지난 뒤에야 한두 사람씩 주위로 몰려듭니다.
지난 18일 밤 11시쯤. 인천에 있는 한 은행 지점의 부지점장 51살 김모씨는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31살 정모씨가 한 여성을 폭행하는 것을 보고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부평경찰서 형사2팀장 : "말다툼하는 장면을 저지하기 위해서 하는 와중에 피의자가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서 사망에 이른 그런 사건입니다."
김 씨는 피의자 정 씨에게 폭행당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평소에도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김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우리 사회의 각박함을 질타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박대일(00은행 부평지점장) : "직원들이 은행에서 아프다던지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발 벗고 솔선수범해서 해결해주려는 노력을 여러가지 많이 해왔습니다."
은행 측은 고인의 의로움을 잊지 않기 위해 순직 처리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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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부지점장, 폭행 당하던 여성 구하려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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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6-25 06:53:49
- 수정2013-06-25 07:14:15
<앵커 멘트>
50대 은행 부지점장이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하던 여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남성은 가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5분여 동안 길 위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임주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장한 젊은 남성이 한 여성을 거칠게 밀칩니다.
다툼을 말리는 중년 남성 그러나 중년 남성은 오히려 젊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뒤 길 위에 쓰러집니다.
비까지 내리지만 사람들은 쓰러진 남성 옆을 그냥 지나치고, 5분이 지난 뒤에야 한두 사람씩 주위로 몰려듭니다.
지난 18일 밤 11시쯤. 인천에 있는 한 은행 지점의 부지점장 51살 김모씨는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31살 정모씨가 한 여성을 폭행하는 것을 보고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부평경찰서 형사2팀장 : "말다툼하는 장면을 저지하기 위해서 하는 와중에 피의자가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서 사망에 이른 그런 사건입니다."
김 씨는 피의자 정 씨에게 폭행당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평소에도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김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우리 사회의 각박함을 질타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박대일(00은행 부평지점장) : "직원들이 은행에서 아프다던지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발 벗고 솔선수범해서 해결해주려는 노력을 여러가지 많이 해왔습니다."
은행 측은 고인의 의로움을 잊지 않기 위해 순직 처리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50대 은행 부지점장이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하던 여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남성은 가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5분여 동안 길 위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임주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장한 젊은 남성이 한 여성을 거칠게 밀칩니다.
다툼을 말리는 중년 남성 그러나 중년 남성은 오히려 젊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뒤 길 위에 쓰러집니다.
비까지 내리지만 사람들은 쓰러진 남성 옆을 그냥 지나치고, 5분이 지난 뒤에야 한두 사람씩 주위로 몰려듭니다.
지난 18일 밤 11시쯤. 인천에 있는 한 은행 지점의 부지점장 51살 김모씨는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31살 정모씨가 한 여성을 폭행하는 것을 보고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부평경찰서 형사2팀장 : "말다툼하는 장면을 저지하기 위해서 하는 와중에 피의자가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서 사망에 이른 그런 사건입니다."
김 씨는 피의자 정 씨에게 폭행당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평소에도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김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우리 사회의 각박함을 질타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박대일(00은행 부평지점장) : "직원들이 은행에서 아프다던지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발 벗고 솔선수범해서 해결해주려는 노력을 여러가지 많이 해왔습니다."
은행 측은 고인의 의로움을 잊지 않기 위해 순직 처리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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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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