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물고기 눈’으로 본 우주 外

입력 2013.06.25 (06:53) 수정 2013.06.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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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색다른 시선으로 담아낸 신비한 우주쇼 영상이 화제입니다.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의 '파라날 천문대'에서 촬영한 이색 천문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구에서 20만 광년 떨어진 마젤란은하가 행성처럼 둥글게 변신한 밤하늘과 초거대망원경 위를 가로지르는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인데요.

마치 우주왕복선을 타고 창가에서 빛나는 우주를 보는 듯한 이 영상은 남아공 출신의 사진작가가 일반 렌즈가 대신 특수 '어안 렌즈'를 통해 촬영한 겁니다.

물고기의 눈으로 보는 밤하늘이 바로 이런 모습이라고 하죠? 다른 시선으로 봐도 밤하늘의 우주쇼는 여전히 신비하고 환상적이네요.

로봇의 놀라운 반사 신경

일본 치바대 연구소가 공개한 최신 로봇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팔만 있는 단순 로봇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인간과 에어 하키 대결 모습을 보면, 게임 내내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놀라운 반사 신경을 보여줍니다. 이 로봇은 현재 이 대학에서 연구 중인 일명 초고속 추적 기능이 설치됐는데요.

첨단 카메라로 상대의 움직임을 1초당 500장씩 캡처한 뒤 상대가 어떤 동작을 취할지 예측해 대응한다고 합니다.

이 로봇의 사전에 '패배'란 없을 것 같네요.

섬뜩한 회오리 불기둥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진 호주의 사막지대에서 이색 회오리 현상이 영상으로 포착됐습니다.

호주 중심부 사막지역 '아웃백'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건조한 기후 탓에 쉽게 꺼지지 않는 불길과 매캐한 연기 속에서 갑자기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빙글빙글 하늘로 솟구치는 저것! 바로 회오리 기둥인데요.

무서운 흡입력으로 불길을 집어삼키며, 지옥도에서나 볼법한, 35m짜리 회오리 불기둥을 만들어냅니다.

원래 사막에선 지표의 불균등한 열기 때문에 회오리현상이 자주 나타나지만, 이처럼 화재현장에서 발생해, 섬뜩한 불기둥으로 변신하는 장면은 우연만큼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하네요.

사슬에 생명을 불어넣은 과학

한 남성이 비커에 든 50m 사슬의 한쪽 끝을 땅으로 떨어뜨리자, 코르크 마개를 딴 샴페인 거품처럼 공중으로 솟구칩니다.

금속사슬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이 이색 현상의 원인은 물체가 지구를 끌어당기는 힘, 즉 중력의 반작용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마법과 마술쇼 뺨치는 과학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죠?

탈출은 은밀하게, 복귀는 신속하게

수백 마리의 농장 사슴들이 울타리 앞에서 자유를 갈구하는데요. 대장으로 보이는 사슴이 먼저, 울타리를 뛰어 넘자, 서로 눈치를 보며 주저하던 나머지 사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탈출을 시도합니다. 잠 안 오는 밤에 새는 양들처럼 하나 둘 울타리를 뛰어넘는데요.

이제 몇 마리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런데 먼저 숲으로 향한 무리들이 별안간 무서운 속도로 되돌아오기 시작합니다.

마치 한 몸처럼 일렬로 민첩하게 농장으로 복귀하는 사슴들! 마치 해변으로 밀려드는 거대한 파도를 연상시키는데요.

한편으론 어렵게 찾은 자유를 금세 포기할 만큼 숲 속에서 무서운 걸 본 건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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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물고기 눈’으로 본 우주 外
    • 입력 2013-06-25 06:59:11
    • 수정2013-06-25 07:14: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색다른 시선으로 담아낸 신비한 우주쇼 영상이 화제입니다.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의 '파라날 천문대'에서 촬영한 이색 천문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구에서 20만 광년 떨어진 마젤란은하가 행성처럼 둥글게 변신한 밤하늘과 초거대망원경 위를 가로지르는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인데요.

마치 우주왕복선을 타고 창가에서 빛나는 우주를 보는 듯한 이 영상은 남아공 출신의 사진작가가 일반 렌즈가 대신 특수 '어안 렌즈'를 통해 촬영한 겁니다.

물고기의 눈으로 보는 밤하늘이 바로 이런 모습이라고 하죠? 다른 시선으로 봐도 밤하늘의 우주쇼는 여전히 신비하고 환상적이네요.

로봇의 놀라운 반사 신경

일본 치바대 연구소가 공개한 최신 로봇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팔만 있는 단순 로봇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인간과 에어 하키 대결 모습을 보면, 게임 내내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놀라운 반사 신경을 보여줍니다. 이 로봇은 현재 이 대학에서 연구 중인 일명 초고속 추적 기능이 설치됐는데요.

첨단 카메라로 상대의 움직임을 1초당 500장씩 캡처한 뒤 상대가 어떤 동작을 취할지 예측해 대응한다고 합니다.

이 로봇의 사전에 '패배'란 없을 것 같네요.

섬뜩한 회오리 불기둥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진 호주의 사막지대에서 이색 회오리 현상이 영상으로 포착됐습니다.

호주 중심부 사막지역 '아웃백'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건조한 기후 탓에 쉽게 꺼지지 않는 불길과 매캐한 연기 속에서 갑자기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빙글빙글 하늘로 솟구치는 저것! 바로 회오리 기둥인데요.

무서운 흡입력으로 불길을 집어삼키며, 지옥도에서나 볼법한, 35m짜리 회오리 불기둥을 만들어냅니다.

원래 사막에선 지표의 불균등한 열기 때문에 회오리현상이 자주 나타나지만, 이처럼 화재현장에서 발생해, 섬뜩한 불기둥으로 변신하는 장면은 우연만큼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하네요.

사슬에 생명을 불어넣은 과학

한 남성이 비커에 든 50m 사슬의 한쪽 끝을 땅으로 떨어뜨리자, 코르크 마개를 딴 샴페인 거품처럼 공중으로 솟구칩니다.

금속사슬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이 이색 현상의 원인은 물체가 지구를 끌어당기는 힘, 즉 중력의 반작용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마법과 마술쇼 뺨치는 과학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죠?

탈출은 은밀하게, 복귀는 신속하게

수백 마리의 농장 사슴들이 울타리 앞에서 자유를 갈구하는데요. 대장으로 보이는 사슴이 먼저, 울타리를 뛰어 넘자, 서로 눈치를 보며 주저하던 나머지 사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탈출을 시도합니다. 잠 안 오는 밤에 새는 양들처럼 하나 둘 울타리를 뛰어넘는데요.

이제 몇 마리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런데 먼저 숲으로 향한 무리들이 별안간 무서운 속도로 되돌아오기 시작합니다.

마치 한 몸처럼 일렬로 민첩하게 농장으로 복귀하는 사슴들! 마치 해변으로 밀려드는 거대한 파도를 연상시키는데요.

한편으론 어렵게 찾은 자유를 금세 포기할 만큼 숲 속에서 무서운 걸 본 건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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