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40년 지난 노후주택, 장마철 붕괴 위험!

입력 2013.06.27 (06:45) 수정 2013.06.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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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서울 상도동에서 40년이 지난 노후 건물이 갑자기 붕괴된 사례가 있었는데요.

이같은 붕괴위험에 노출된 노후건물이 적지 않습니다.

장마철을 맞아 큰 걱정입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래시장 안에 있는 40년된 건물입니다.

철골이 훤히 드러나 있고, 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복도 천장을 덮었던 시멘트도 떨어져 뻥 뚫려있습니다.

붕괴될 위험이 커 재난시설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정애(서울 노량진동) : "여기 비가 줄줄 샜어. 이거 봐. 이 방까지 새고. 비가 새서 탈이야. 비가 새면 여름에 비 올텐데 큰일이라니까."

50년된 낡은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벽도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습니다.

안전진단은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15년 이상된 공동주택이나 11층 이상의 대형건축 등만 연간 한 번 이상의 안전진단을 받도록 돼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하재우(서울 흑석동) : "겉에도 금이 갔지만 안에도 들어가 보면 비오면 물이 떨어져요."

특히 장마철에는 균열된 건물 외벽으로 빗물이 들어오거나 철근이 부식될 수 있어 무너질 위험이 더 커집니다.

<인터뷰>조상규(건축구조 기술사) : "콘크리트가 부식이 되면 균열이 가고 그 틈 사이로 비가 많이 새게 돼있습니다. 이 건물은 너무 노후돼 있기 때문에 비가 샐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서울에만 50년 이상된 노후건물이 3만 8천여채....

행정당국은 주민들의 갈등으로 재개발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지역에 특별관리 대상시설로 지정되지 않은 위험건물이 많다며 장마철을 맞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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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40년 지난 노후주택, 장마철 붕괴 위험!
    • 입력 2013-06-27 06:49:36
    • 수정2013-06-27 07:56: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제 서울 상도동에서 40년이 지난 노후 건물이 갑자기 붕괴된 사례가 있었는데요.

이같은 붕괴위험에 노출된 노후건물이 적지 않습니다.

장마철을 맞아 큰 걱정입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래시장 안에 있는 40년된 건물입니다.

철골이 훤히 드러나 있고, 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복도 천장을 덮었던 시멘트도 떨어져 뻥 뚫려있습니다.

붕괴될 위험이 커 재난시설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정애(서울 노량진동) : "여기 비가 줄줄 샜어. 이거 봐. 이 방까지 새고. 비가 새서 탈이야. 비가 새면 여름에 비 올텐데 큰일이라니까."

50년된 낡은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벽도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습니다.

안전진단은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15년 이상된 공동주택이나 11층 이상의 대형건축 등만 연간 한 번 이상의 안전진단을 받도록 돼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하재우(서울 흑석동) : "겉에도 금이 갔지만 안에도 들어가 보면 비오면 물이 떨어져요."

특히 장마철에는 균열된 건물 외벽으로 빗물이 들어오거나 철근이 부식될 수 있어 무너질 위험이 더 커집니다.

<인터뷰>조상규(건축구조 기술사) : "콘크리트가 부식이 되면 균열이 가고 그 틈 사이로 비가 많이 새게 돼있습니다. 이 건물은 너무 노후돼 있기 때문에 비가 샐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서울에만 50년 이상된 노후건물이 3만 8천여채....

행정당국은 주민들의 갈등으로 재개발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지역에 특별관리 대상시설로 지정되지 않은 위험건물이 많다며 장마철을 맞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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