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일보 사태’ 장재구 회장 본격 수사

입력 2013.06.29 (06:09) 수정 2013.06.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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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일보 노조가 장재구 회장을 거액의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뒤부터 노사 양측이 극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데요.

검찰이 장재구 회장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학동에 있던 옛 한국일보 사옥.

지금은 새로 지은 빌딩 두 채가 들어서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한국일보가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한 건설사에 사옥을 판 겁니다.

대신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은 건물이 새로 지어지면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건물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얻었습니다.

이른바 우선매수청구권, 당시 계약대로라면 200억 원 상당의 권리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일보는 새 건물이 완공되고도 이사를 가지 못했습니다.

장 회장이 개인 빚을 갚기 위해 회사 자산인 이 권리를 채권자에게 넘겼기 때문이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녹취> 최진주(한국일보 노조 부위원장) : "자신의 자산을 팔아서 200억원을 돌려놓겠다는 약속을 여러번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매번 마지막에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노조 측의 고발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당시 한국일보 사장이었던 이종승 뉴시스 회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장 회장이 회사자산을 포기하게 된 경위와 개인 빚을 갚는데 쓴 게 맞는지를 집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당사자인 장재구 회장도 소환해 노조가 고발한 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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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국일보 사태’ 장재구 회장 본격 수사
    • 입력 2013-06-29 07:07:47
    • 수정2013-06-29 09: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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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일보 노조가 장재구 회장을 거액의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뒤부터 노사 양측이 극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데요.

검찰이 장재구 회장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학동에 있던 옛 한국일보 사옥.

지금은 새로 지은 빌딩 두 채가 들어서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한국일보가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한 건설사에 사옥을 판 겁니다.

대신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은 건물이 새로 지어지면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건물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얻었습니다.

이른바 우선매수청구권, 당시 계약대로라면 200억 원 상당의 권리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일보는 새 건물이 완공되고도 이사를 가지 못했습니다.

장 회장이 개인 빚을 갚기 위해 회사 자산인 이 권리를 채권자에게 넘겼기 때문이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녹취> 최진주(한국일보 노조 부위원장) : "자신의 자산을 팔아서 200억원을 돌려놓겠다는 약속을 여러번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매번 마지막에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노조 측의 고발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당시 한국일보 사장이었던 이종승 뉴시스 회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장 회장이 회사자산을 포기하게 된 경위와 개인 빚을 갚는데 쓴 게 맞는지를 집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당사자인 장재구 회장도 소환해 노조가 고발한 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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