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 테니스는 역대 메이저를 통틀어 상위권 선수들이 초반에 가장 많이 탈락한 대회로 남게 됐다.
올해 윔블던에서는 단식 2회전까지 남자 상위 10명 가운데 4명, 여자는 톱10 중에서 6명이 탈락했다.
남녀 단식에는 각각 128명이 출전하는데 3회전에는 32명씩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올해 남녀 상위 랭커 20명 가운데 3회전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딱 절반인 1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 단식 3회전까지 남녀 상위 20명 가운데 10명이 떨어진 사례는 1996년 윔블던과 1998년 프랑스오픈, 올해 윔블던 등 총 세 번에 불과하다.
디미트로프 "내 속마음이 어떻든 무슨 상관"
마리야 샤랴포바(러시아)의 애인으로 잘 알려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생활을 묻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디미트로프는 28일 그레가 제미야(슬로베니아)와의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내 속이 어떤지 여기서 얘기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회 개막에 앞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샤라포바를 향해 "속이 음흉한 남자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면 그러라고 해라"고 쏘아붙인 것과 연관이 있다.
윌리엄스가 지칭한 '속이 음흉한 남자'가 바로 샤라포바의 애인인 디미트로프라는 추측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미트로프는 샤라포바와 교제하기 전에는 윌리엄스를 사귀었다는 소문이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윌리엄스 발언의 의미를 묻는 말이 나오자 가뜩이나 탈락해서 심기가 불편했던 디미트로프가 답변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피롱코바 '윔블던 오면 힘이 나요'
스베타나 피롱코바(72위·불가리아)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독 윔블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6년부터 메이저 대회 출전을 시작한 피롱코바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는 한 번도 3회전에 오른 적이 없다.
US오픈 역시 지난해 처음 16강에 올랐을 뿐 모두 2회전 이전에 탈락했다.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에 지금까지 23번 출전해 3회전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이 한 번밖에 없다.
하지만 윔블던에서는 2010년 4강, 2011년 8강에 올랐고 올해도 3회전에 안착했다. 특히 2010년과 2011년 윔블던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연파했다.
피롱코바의 3회전 상대는 페트라 마르티치(141위·크로아티아)다. 둘은 지금까지 세 번 만나 피롱코바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이겼다.
올해 윔블던에서는 단식 2회전까지 남자 상위 10명 가운데 4명, 여자는 톱10 중에서 6명이 탈락했다.
남녀 단식에는 각각 128명이 출전하는데 3회전에는 32명씩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올해 남녀 상위 랭커 20명 가운데 3회전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딱 절반인 1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 단식 3회전까지 남녀 상위 20명 가운데 10명이 떨어진 사례는 1996년 윔블던과 1998년 프랑스오픈, 올해 윔블던 등 총 세 번에 불과하다.
디미트로프 "내 속마음이 어떻든 무슨 상관"
마리야 샤랴포바(러시아)의 애인으로 잘 알려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생활을 묻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디미트로프는 28일 그레가 제미야(슬로베니아)와의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내 속이 어떤지 여기서 얘기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회 개막에 앞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샤라포바를 향해 "속이 음흉한 남자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면 그러라고 해라"고 쏘아붙인 것과 연관이 있다.
윌리엄스가 지칭한 '속이 음흉한 남자'가 바로 샤라포바의 애인인 디미트로프라는 추측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미트로프는 샤라포바와 교제하기 전에는 윌리엄스를 사귀었다는 소문이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윌리엄스 발언의 의미를 묻는 말이 나오자 가뜩이나 탈락해서 심기가 불편했던 디미트로프가 답변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피롱코바 '윔블던 오면 힘이 나요'
스베타나 피롱코바(72위·불가리아)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독 윔블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6년부터 메이저 대회 출전을 시작한 피롱코바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는 한 번도 3회전에 오른 적이 없다.
US오픈 역시 지난해 처음 16강에 올랐을 뿐 모두 2회전 이전에 탈락했다.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에 지금까지 23번 출전해 3회전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이 한 번밖에 없다.
하지만 윔블던에서는 2010년 4강, 2011년 8강에 올랐고 올해도 3회전에 안착했다. 특히 2010년과 2011년 윔블던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연파했다.
피롱코바의 3회전 상대는 페트라 마르티치(141위·크로아티아)다. 둘은 지금까지 세 번 만나 피롱코바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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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남녀 상위 20명 가운데 절반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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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6-29 12:23:43
올해 윔블던 테니스는 역대 메이저를 통틀어 상위권 선수들이 초반에 가장 많이 탈락한 대회로 남게 됐다.
올해 윔블던에서는 단식 2회전까지 남자 상위 10명 가운데 4명, 여자는 톱10 중에서 6명이 탈락했다.
남녀 단식에는 각각 128명이 출전하는데 3회전에는 32명씩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올해 남녀 상위 랭커 20명 가운데 3회전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딱 절반인 1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 단식 3회전까지 남녀 상위 20명 가운데 10명이 떨어진 사례는 1996년 윔블던과 1998년 프랑스오픈, 올해 윔블던 등 총 세 번에 불과하다.
디미트로프 "내 속마음이 어떻든 무슨 상관"
마리야 샤랴포바(러시아)의 애인으로 잘 알려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생활을 묻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디미트로프는 28일 그레가 제미야(슬로베니아)와의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내 속이 어떤지 여기서 얘기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회 개막에 앞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샤라포바를 향해 "속이 음흉한 남자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면 그러라고 해라"고 쏘아붙인 것과 연관이 있다.
윌리엄스가 지칭한 '속이 음흉한 남자'가 바로 샤라포바의 애인인 디미트로프라는 추측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미트로프는 샤라포바와 교제하기 전에는 윌리엄스를 사귀었다는 소문이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윌리엄스 발언의 의미를 묻는 말이 나오자 가뜩이나 탈락해서 심기가 불편했던 디미트로프가 답변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피롱코바 '윔블던 오면 힘이 나요'
스베타나 피롱코바(72위·불가리아)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독 윔블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6년부터 메이저 대회 출전을 시작한 피롱코바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는 한 번도 3회전에 오른 적이 없다.
US오픈 역시 지난해 처음 16강에 올랐을 뿐 모두 2회전 이전에 탈락했다.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에 지금까지 23번 출전해 3회전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이 한 번밖에 없다.
하지만 윔블던에서는 2010년 4강, 2011년 8강에 올랐고 올해도 3회전에 안착했다. 특히 2010년과 2011년 윔블던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연파했다.
피롱코바의 3회전 상대는 페트라 마르티치(141위·크로아티아)다. 둘은 지금까지 세 번 만나 피롱코바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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