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음주 뺑소니범, 시민이 추격 검거

입력 2013.07.01 (07:16) 수정 2013.07.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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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대 노인을 들이받고 달아나던 뺑소니 차량을 한 시민이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뺑소니범은 술을 마신 상태였고 차에 치인 노인은 숨졌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아침, 경기도 수원의 한 주유소 앞.

후진하던 흰색 승용차가 한 행인을 들이받습니다.

넘어진 행인을 지나친 승용차는 이번에는 앞으로 달려 다시 행인을 치고 달아납니다.

곧이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던 검은색 승용차가 재빨리 뺑소니 차량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추격한 시민은 직장인 29살 손태민씨.

뺑소니 차량을 2Km가량 뒤쫓았고, 차에서 내려 도망치려던 20대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인터뷰> 손태민(수원시 매탄동) :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우선적으로 들었었거든요. 저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이 그런 것을 봤었어도 했을 거란 생각은"

손 씨는 뺑소니 운전자가 자신에게 붙잡힌 뒤에도 두 번이나 도망치려 했고, 술냄새까지 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차에 치인 79살 이 모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손 씨의 용감한 행동 덕에 뺑소니범을 잡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진(용인시 신봉동) : "경찰보다 시민이 신고해서 잡아다가 인수인계를 했는데 용감한 젊은이가 있다는 것을 시청자 여러분께 알리고 싶어서 붙잡힌 뺑소니 피의자는 직업이 없는 24살 남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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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사고 음주 뺑소니범, 시민이 추격 검거
    • 입력 2013-07-01 07:19:07
    • 수정2013-07-01 07: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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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대 노인을 들이받고 달아나던 뺑소니 차량을 한 시민이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뺑소니범은 술을 마신 상태였고 차에 치인 노인은 숨졌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아침, 경기도 수원의 한 주유소 앞.

후진하던 흰색 승용차가 한 행인을 들이받습니다.

넘어진 행인을 지나친 승용차는 이번에는 앞으로 달려 다시 행인을 치고 달아납니다.

곧이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던 검은색 승용차가 재빨리 뺑소니 차량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추격한 시민은 직장인 29살 손태민씨.

뺑소니 차량을 2Km가량 뒤쫓았고, 차에서 내려 도망치려던 20대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인터뷰> 손태민(수원시 매탄동) :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우선적으로 들었었거든요. 저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이 그런 것을 봤었어도 했을 거란 생각은"

손 씨는 뺑소니 운전자가 자신에게 붙잡힌 뒤에도 두 번이나 도망치려 했고, 술냄새까지 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차에 치인 79살 이 모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손 씨의 용감한 행동 덕에 뺑소니범을 잡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진(용인시 신봉동) : "경찰보다 시민이 신고해서 잡아다가 인수인계를 했는데 용감한 젊은이가 있다는 것을 시청자 여러분께 알리고 싶어서 붙잡힌 뺑소니 피의자는 직업이 없는 24살 남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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