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대통령 방중 발언 비난…우회적 중국 비난?

입력 2013.07.01 (21:12) 수정 2013.07.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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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국빈방문 당시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발언을 북한이 맹비난했습니다.

외세의 힘을 빌어 북한을 무장해제 시키려 했다며 중국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기간 대북 발언을 '대결적 언동'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한중 정상 공동회견에서의 '북핵 불용' 발언과 칭화대 특강에서의 '핵·경제 병진노선 불가능' 발언을 문제삼아 북한의 존엄과 체제를 모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례적으로 중국을 직접 거론한 다음, 남한이 외세를 이용해 북한 체제를 변화시키려 한다고 언급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북한 조평통 대변인 : "남조선 당국자가 중국을 행각하여 공화국을 걸고 드는 도발적 망발을 늘어놓은 것과 관련해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최룡해, 김계관 등 북한 핵심 실세들이 연이어 중국을 찾았는데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셈이 되면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박 대통령의 직함을 생략한 채 10차례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했습니다.

정부는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국가 원수에 대해서 매우 적절치 못한 표현과 언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

하지만 북한은 5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인내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의식해 남북 대화의 가능성은 계속 열어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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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박대통령 방중 발언 비난…우회적 중국 비난?
    • 입력 2013-07-01 21:12:26
    • 수정2013-07-01 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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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국빈방문 당시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발언을 북한이 맹비난했습니다.

외세의 힘을 빌어 북한을 무장해제 시키려 했다며 중국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기간 대북 발언을 '대결적 언동'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한중 정상 공동회견에서의 '북핵 불용' 발언과 칭화대 특강에서의 '핵·경제 병진노선 불가능' 발언을 문제삼아 북한의 존엄과 체제를 모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례적으로 중국을 직접 거론한 다음, 남한이 외세를 이용해 북한 체제를 변화시키려 한다고 언급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북한 조평통 대변인 : "남조선 당국자가 중국을 행각하여 공화국을 걸고 드는 도발적 망발을 늘어놓은 것과 관련해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최룡해, 김계관 등 북한 핵심 실세들이 연이어 중국을 찾았는데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셈이 되면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박 대통령의 직함을 생략한 채 10차례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했습니다.

정부는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국가 원수에 대해서 매우 적절치 못한 표현과 언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

하지만 북한은 5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인내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의식해 남북 대화의 가능성은 계속 열어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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