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앱으로 ‘총기 난사’ 장난 전화…美 ‘발칵’

입력 2013.07.02 (07:16) 수정 2013.07.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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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교에 총기를 난사하겠다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장난전화를 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미국 현지에선 학교 8곳이 폐쇄되고 헬기와 장갑차까지 출동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26일 미국 뉴저지주의 911 신고센터에 한 통의 협박 전화가 걸려옵니다.

인근 고등학교에 총기를 난사하겠다고 협박합니다.

<녹취> 신고자 : "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죽일 거예요, AK-47총으루요 (911 상담원 : 나한테 말해준 AK-47 총을 갖고 있나요?) 나는, 나는 농담하는게 아니예요 난 진지하게 말하는 거예요."

진지하게 전화를 건 사람은 한국인 20살 이 모씨.

영어 공부를 위해 미국 고등학생과 인터넷 대화를 하던중 무료통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하고 장난 전화를 시작한 것입니다.

통화내용을 인터넷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중계까지 하는 등 장난 수위를 높여가다 총기살해 협박전화만 4차례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민섭 : "서울지방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경위 처음엔 피자집에 장난 전화를 했지만 하다보니까 경찰이 움직이고 재미를 느껴서 계속한겁니다."

미국 보안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당 학교를 비롯해 주변 8개 학교가 폐쇄되고 경찰 전략대응팀과 헬기,장갑차까지 출동했습니다.

공권력 동원으로 미국 당국이 추산한 피해액만 8만천 달러, 우리돈 9천만원에 이릅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전화 발신지를 추적해 한국에 통보했고 한국 경찰은 인터넷 접속기록과 휴대전화 추적으로 이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현재 현역 군인신분이어서 군 사법당국의 처벌을 받게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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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앱으로 ‘총기 난사’ 장난 전화…美 ‘발칵’
    • 입력 2013-07-02 07:19:14
    • 수정2013-07-02 0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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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교에 총기를 난사하겠다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장난전화를 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미국 현지에선 학교 8곳이 폐쇄되고 헬기와 장갑차까지 출동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26일 미국 뉴저지주의 911 신고센터에 한 통의 협박 전화가 걸려옵니다.

인근 고등학교에 총기를 난사하겠다고 협박합니다.

<녹취> 신고자 : "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죽일 거예요, AK-47총으루요 (911 상담원 : 나한테 말해준 AK-47 총을 갖고 있나요?) 나는, 나는 농담하는게 아니예요 난 진지하게 말하는 거예요."

진지하게 전화를 건 사람은 한국인 20살 이 모씨.

영어 공부를 위해 미국 고등학생과 인터넷 대화를 하던중 무료통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하고 장난 전화를 시작한 것입니다.

통화내용을 인터넷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중계까지 하는 등 장난 수위를 높여가다 총기살해 협박전화만 4차례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민섭 : "서울지방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경위 처음엔 피자집에 장난 전화를 했지만 하다보니까 경찰이 움직이고 재미를 느껴서 계속한겁니다."

미국 보안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당 학교를 비롯해 주변 8개 학교가 폐쇄되고 경찰 전략대응팀과 헬기,장갑차까지 출동했습니다.

공권력 동원으로 미국 당국이 추산한 피해액만 8만천 달러, 우리돈 9천만원에 이릅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전화 발신지를 추적해 한국에 통보했고 한국 경찰은 인터넷 접속기록과 휴대전화 추적으로 이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현재 현역 군인신분이어서 군 사법당국의 처벌을 받게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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