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도심 ‘벌떼’ 기승

입력 2013.07.02 (07:21) 수정 2013.07.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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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 이른 더위에 벌써 도심에서 벌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 장맛비가 그치면 벌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소방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주택가입니다.

현관 입구에 어른 주먹만 한 말벌집이 3개나 매달려 있습니다.

보호복으로 중무장한 소방대원이 살충제를 뿌리고 벌집을 제거합니다.

보호복을 벗을 틈도 없이 이번엔 집안 창가에서 벌집이 또 두 개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성득현(대전시 목상동) : "벌집이 갑자기 생겨서 깜짝 놀랐어요. 위험한 것 같아서 신고했어요."

아파트단지 놀이터에도 한창 벌집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지역 소방서에는 요즘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하루 20건 넘게 걸려오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에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려 벌떼 출현이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라진 겁니다.

<인터뷰> 방석중(대전 동부소방서) : "장마가 빨리 시작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무더위가 시작 되서 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장맛비가 그친 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벌들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광렬(교수/충남대 응용생물학과) : "비가 별로 안 오고 더워지면 발육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생식을 할 수 있고.."

소방당국은 독성이 강한 말벌의 경우 직접 제거하려고 하다가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말벌집을 발견하면 반드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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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이른 더위에 도심 ‘벌떼’ 기승
    • 입력 2013-07-02 07:23:38
    • 수정2013-07-02 0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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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에 벌써 도심에서 벌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 장맛비가 그치면 벌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소방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주택가입니다.

현관 입구에 어른 주먹만 한 말벌집이 3개나 매달려 있습니다.

보호복으로 중무장한 소방대원이 살충제를 뿌리고 벌집을 제거합니다.

보호복을 벗을 틈도 없이 이번엔 집안 창가에서 벌집이 또 두 개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성득현(대전시 목상동) : "벌집이 갑자기 생겨서 깜짝 놀랐어요. 위험한 것 같아서 신고했어요."

아파트단지 놀이터에도 한창 벌집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지역 소방서에는 요즘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하루 20건 넘게 걸려오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에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려 벌떼 출현이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라진 겁니다.

<인터뷰> 방석중(대전 동부소방서) : "장마가 빨리 시작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무더위가 시작 되서 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장맛비가 그친 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벌들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광렬(교수/충남대 응용생물학과) : "비가 별로 안 오고 더워지면 발육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생식을 할 수 있고.."

소방당국은 독성이 강한 말벌의 경우 직접 제거하려고 하다가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말벌집을 발견하면 반드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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