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체육회, 비공개로 직원 4명 몰래 특채

입력 2013.07.02 (21:19) 수정 2013.07.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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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범 1년을 맞은 세종시가 연일 인사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얼마 전 시장 딸을 세종시 요직에 무리하게 전입시켜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엔 시체육회에서 지역 유지들의 주변 인물을 비공개로 채용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특별자치시 출범과 함께 대한체육회 산하로 편입된 세종시 체육회입니다.

조직이 커지면서 직원 4명을 추가로 채용했는데, 직원을 뽑으면서 공고 한 번 내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지역 유지들의 주변 인물들이 모두 독식했습니다.

모 가맹 경기단체장 아들과 또 다른 경기단체장 지인 둘이 포함됐고, 이들을 추천한 간부와 공무원이 직접 면접까지 해 밀실특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체육회는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직원 채용이 급했다고 해명했지만, 위원회 규약에는 공개 채용 원칙이 분명히 명시돼 있습니다.

<녹취> 세종시체육회 관계자(음성변조) : "선수선발 이런 것 하는데, 최대한 그때는 거짓말 않고 토요일·일요일 없이 일했어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시장님이 특별채용하는 걸로 해서 알아본 거예요."

조사에 나선 국민권익위원회는 채용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국민권익위원회 김응태 팀장 : "세종시 체육회에서 직원을 공개채용 하지 않고 특정인 사명을 지명해서 부당하게 특채한 사실을 확인하였고"

행정중심도시, 세종시가 인사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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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체육회, 비공개로 직원 4명 몰래 특채
    • 입력 2013-07-02 21:18:04
    • 수정2013-07-02 22:07:05
    뉴스 9
<앵커 멘트>

출범 1년을 맞은 세종시가 연일 인사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얼마 전 시장 딸을 세종시 요직에 무리하게 전입시켜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엔 시체육회에서 지역 유지들의 주변 인물을 비공개로 채용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특별자치시 출범과 함께 대한체육회 산하로 편입된 세종시 체육회입니다.

조직이 커지면서 직원 4명을 추가로 채용했는데, 직원을 뽑으면서 공고 한 번 내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지역 유지들의 주변 인물들이 모두 독식했습니다.

모 가맹 경기단체장 아들과 또 다른 경기단체장 지인 둘이 포함됐고, 이들을 추천한 간부와 공무원이 직접 면접까지 해 밀실특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체육회는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직원 채용이 급했다고 해명했지만, 위원회 규약에는 공개 채용 원칙이 분명히 명시돼 있습니다.

<녹취> 세종시체육회 관계자(음성변조) : "선수선발 이런 것 하는데, 최대한 그때는 거짓말 않고 토요일·일요일 없이 일했어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시장님이 특별채용하는 걸로 해서 알아본 거예요."

조사에 나선 국민권익위원회는 채용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국민권익위원회 김응태 팀장 : "세종시 체육회에서 직원을 공개채용 하지 않고 특정인 사명을 지명해서 부당하게 특채한 사실을 확인하였고"

행정중심도시, 세종시가 인사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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