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한숨 돌리고, 국제도시 꿈꾼다

입력 2013.07.02 (21:35) 수정 2013.07.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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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임 3년째를 맞은 자치단체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기획 순섭니다.

재정위기의 인천시정을 맡은 송영길 시장의 지난 3년을 돌아봤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인천시장이 부채 7조 5천억 원을 떠안은 채 임기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인천시는 터미널 부지 등 자산을 매각하고 공무원 수당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맸습니다.

<인터뷰> 송영길(인천시장/어제 기자회견) : "올해부터는 1단계의 유동성 위기를 수습하면서 인천의 비전을 만들어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야 인천에 투자 유치가 되고..."

그러나 인천시는 시 재산을 팔아 마련한 예산을 대부분 원래 있던 도심을 개발하는데 쓰기로 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전국 최고의 청년실업률과 자살률 등 시급한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박준복(참여예산센터 소장) : "대규모 재산을 매각하면서 그에 따른 대책이 필요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되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인천시 재정에 숨통이 트인 이후 전해진 희소식은 송도국제도시의 녹색기후기금 GCF 유치.

외국인 투자에도 탄력이 붙어 지난 1분기에는 외국인 직접투자유치 실적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름에 걸 맞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일섭(인하대 행정학과 교수) :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근본적으로 외자유치를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에 가해지는 여러가지 제약, 규제가 철폐되야 할 것이고..."

송 시장 취임 후 인천시는 지난 3년동안 재정난 속에 고군분투를 벌여왔지만 만성 부채와 지지부진한 개발사업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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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위기 한숨 돌리고, 국제도시 꿈꾼다
    • 입력 2013-07-02 21:36:22
    • 수정2013-07-02 21:45:3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취임 3년째를 맞은 자치단체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기획 순섭니다.

재정위기의 인천시정을 맡은 송영길 시장의 지난 3년을 돌아봤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인천시장이 부채 7조 5천억 원을 떠안은 채 임기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인천시는 터미널 부지 등 자산을 매각하고 공무원 수당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맸습니다.

<인터뷰> 송영길(인천시장/어제 기자회견) : "올해부터는 1단계의 유동성 위기를 수습하면서 인천의 비전을 만들어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야 인천에 투자 유치가 되고..."

그러나 인천시는 시 재산을 팔아 마련한 예산을 대부분 원래 있던 도심을 개발하는데 쓰기로 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전국 최고의 청년실업률과 자살률 등 시급한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박준복(참여예산센터 소장) : "대규모 재산을 매각하면서 그에 따른 대책이 필요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되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인천시 재정에 숨통이 트인 이후 전해진 희소식은 송도국제도시의 녹색기후기금 GCF 유치.

외국인 투자에도 탄력이 붙어 지난 1분기에는 외국인 직접투자유치 실적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름에 걸 맞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일섭(인하대 행정학과 교수) :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근본적으로 외자유치를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에 가해지는 여러가지 제약, 규제가 철폐되야 할 것이고..."

송 시장 취임 후 인천시는 지난 3년동안 재정난 속에 고군분투를 벌여왔지만 만성 부채와 지지부진한 개발사업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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