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케네스 배 인터뷰 영상 공개…대미 압박용?
입력 2013.07.03 (21:23)
수정 2013.07.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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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근황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배 씨는 미국 정부에 석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는데, 북한이 왜 갑자기 배 씨의 소식을 공개했을까 궁금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노동교화형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한 배 씨는 삭발을 하고 회색 수의를 입은 모습이었습니다.
특별교화소에서 생전 처음 농사를 지으면서 지병이 도지기도 했지만 북한 당국의 배려로 무리하진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7월 4일이 아버지 생일이라며 북한이 자신을 용서하고 미국은 자신을 빨리 빼주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방북한 미국 측 인사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배 씨의 면담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북미 접촉을 끌어내기 위한 소재로 배 씨를 활용하기 위해 근황을 전격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선신보는 배씨의 수감 생활과 인터뷰 화면을 미국 방송인 CNN에게만 제공했습니다.
<녹취> 임을출(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 : "(과거 미국 시민이 억류된 경우) 미국 정부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케네스 배라는 사람을 통해서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에 메세지를 보내려고 하는 제스처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 때도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방북을 이끌어 낸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북한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근황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배 씨는 미국 정부에 석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는데, 북한이 왜 갑자기 배 씨의 소식을 공개했을까 궁금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노동교화형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한 배 씨는 삭발을 하고 회색 수의를 입은 모습이었습니다.
특별교화소에서 생전 처음 농사를 지으면서 지병이 도지기도 했지만 북한 당국의 배려로 무리하진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7월 4일이 아버지 생일이라며 북한이 자신을 용서하고 미국은 자신을 빨리 빼주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방북한 미국 측 인사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배 씨의 면담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북미 접촉을 끌어내기 위한 소재로 배 씨를 활용하기 위해 근황을 전격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선신보는 배씨의 수감 생활과 인터뷰 화면을 미국 방송인 CNN에게만 제공했습니다.
<녹취> 임을출(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 : "(과거 미국 시민이 억류된 경우) 미국 정부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케네스 배라는 사람을 통해서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에 메세지를 보내려고 하는 제스처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 때도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방북을 이끌어 낸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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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케네스 배 인터뷰 영상 공개…대미 압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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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03 21:25:01
- 수정2013-07-03 22:15:34

<앵커 멘트>
북한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근황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배 씨는 미국 정부에 석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는데, 북한이 왜 갑자기 배 씨의 소식을 공개했을까 궁금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노동교화형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한 배 씨는 삭발을 하고 회색 수의를 입은 모습이었습니다.
특별교화소에서 생전 처음 농사를 지으면서 지병이 도지기도 했지만 북한 당국의 배려로 무리하진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7월 4일이 아버지 생일이라며 북한이 자신을 용서하고 미국은 자신을 빨리 빼주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방북한 미국 측 인사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배 씨의 면담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북미 접촉을 끌어내기 위한 소재로 배 씨를 활용하기 위해 근황을 전격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선신보는 배씨의 수감 생활과 인터뷰 화면을 미국 방송인 CNN에게만 제공했습니다.
<녹취> 임을출(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 : "(과거 미국 시민이 억류된 경우) 미국 정부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케네스 배라는 사람을 통해서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에 메세지를 보내려고 하는 제스처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 때도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방북을 이끌어 낸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북한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근황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배 씨는 미국 정부에 석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는데, 북한이 왜 갑자기 배 씨의 소식을 공개했을까 궁금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노동교화형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한 배 씨는 삭발을 하고 회색 수의를 입은 모습이었습니다.
특별교화소에서 생전 처음 농사를 지으면서 지병이 도지기도 했지만 북한 당국의 배려로 무리하진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7월 4일이 아버지 생일이라며 북한이 자신을 용서하고 미국은 자신을 빨리 빼주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방북한 미국 측 인사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배 씨의 면담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북미 접촉을 끌어내기 위한 소재로 배 씨를 활용하기 위해 근황을 전격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선신보는 배씨의 수감 생활과 인터뷰 화면을 미국 방송인 CNN에게만 제공했습니다.
<녹취> 임을출(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 : "(과거 미국 시민이 억류된 경우) 미국 정부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케네스 배라는 사람을 통해서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에 메세지를 보내려고 하는 제스처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 때도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방북을 이끌어 낸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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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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