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관총 큰 칼서 ‘이사지왕’ 글자 확인

입력 2013.07.04 (06:17) 수정 2013.07.0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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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큰 칼에서 무덤의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이사지왕'이라는 명문이 확인됐습니다.

92년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금관총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21년,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환두대도,

즉 고리자루 큰 칼에서 (이사지왕)이란 네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금관총에서 수습된 4만여종의 부장품 가운데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발견된 것입니다.

박물관측은 '금관'의 주인공이 5세기 말, 신라 시대에 '왕'으로 불렸던 고위 귀족 중 한 사람으로 '이사지왕'과 깊은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하지만, 현재로썬 이사지왕이 실제 금관총의 주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사지왕이 이 칼을 직접 차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데다, 학계에서는 금관총의 주인을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학계에서는 이번 발견으로 신라에서 고위 귀족을 왕으로 최고 권력자를 '마립간'으로 불렀던 시기가 6세기 초에서 5세기 말까지 올라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관총의 실제 주인은 다른 문헌이나 기록에 이사지왕이라는 인물이 등장해 그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 뒤에나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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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금관총 큰 칼서 ‘이사지왕’ 글자 확인
    • 입력 2013-07-04 06:19:22
    • 수정2013-07-04 07: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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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큰 칼에서 무덤의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이사지왕'이라는 명문이 확인됐습니다.

92년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금관총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21년,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환두대도,

즉 고리자루 큰 칼에서 (이사지왕)이란 네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금관총에서 수습된 4만여종의 부장품 가운데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발견된 것입니다.

박물관측은 '금관'의 주인공이 5세기 말, 신라 시대에 '왕'으로 불렸던 고위 귀족 중 한 사람으로 '이사지왕'과 깊은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하지만, 현재로썬 이사지왕이 실제 금관총의 주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사지왕이 이 칼을 직접 차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데다, 학계에서는 금관총의 주인을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학계에서는 이번 발견으로 신라에서 고위 귀족을 왕으로 최고 권력자를 '마립간'으로 불렀던 시기가 6세기 초에서 5세기 말까지 올라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관총의 실제 주인은 다른 문헌이나 기록에 이사지왕이라는 인물이 등장해 그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 뒤에나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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