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 정권 붕괴…이집트 ‘혼돈’

입력 2013.07.04 (23:41) 수정 2013.07.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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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의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퇴진했습니다.

1년 전 이집트 사상 첫 자유선거를 통해 당선된 무르시 대통령이 시민혁명을 지지한 군부에 의해 물러나면서 이집트 정국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2년 전 무바라크 독재정권을 몰아냈던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1년 만에 다시 무르시 대통령을 퇴진시킨 시민들은 폭죽을 터트리며 감격에 겨워 합니다.

<녹취> Rami Rifaat(반정부 시위대)

몰려드는 수십만 인파로 광장은 발 디딭 틈 없이 가득 찼고 인근 나일강에선 불꽃놀이가 진행됐습니다.

시위를 주도해온 야권과 시민단체들도 무르시의 퇴진은 2011년 혁명 정신의 계승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무르시를 전격 축출한 군부는 곧바로 과도 정부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임시 대통령으론 만수르 헌법재판소장이 취임했습니다.

<녹취> 만수르(이집트 과도정부 임시대통령): "혁명을 지속하고 이 혁명의 원칙을 지킬 것입니다. 다시 노예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축출된 무르시는 군 시설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르시의 세력기반이었던 무슬림 형제단은 명백한 쿠데타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군부는 카이로 시내 곳곳에 장갑차 등을 배치해 혹시 모를 폭력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무르시 찬반 세력의 유혈 충돌이 격화되면서 자칫 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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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르시 정권 붕괴…이집트 ‘혼돈’
    • 입력 2013-07-04 23:43:58
    • 수정2013-07-05 0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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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의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퇴진했습니다.

1년 전 이집트 사상 첫 자유선거를 통해 당선된 무르시 대통령이 시민혁명을 지지한 군부에 의해 물러나면서 이집트 정국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2년 전 무바라크 독재정권을 몰아냈던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1년 만에 다시 무르시 대통령을 퇴진시킨 시민들은 폭죽을 터트리며 감격에 겨워 합니다.

<녹취> Rami Rifaat(반정부 시위대)

몰려드는 수십만 인파로 광장은 발 디딭 틈 없이 가득 찼고 인근 나일강에선 불꽃놀이가 진행됐습니다.

시위를 주도해온 야권과 시민단체들도 무르시의 퇴진은 2011년 혁명 정신의 계승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무르시를 전격 축출한 군부는 곧바로 과도 정부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임시 대통령으론 만수르 헌법재판소장이 취임했습니다.

<녹취> 만수르(이집트 과도정부 임시대통령): "혁명을 지속하고 이 혁명의 원칙을 지킬 것입니다. 다시 노예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축출된 무르시는 군 시설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르시의 세력기반이었던 무슬림 형제단은 명백한 쿠데타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군부는 카이로 시내 곳곳에 장갑차 등을 배치해 혹시 모를 폭력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무르시 찬반 세력의 유혈 충돌이 격화되면서 자칫 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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